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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朴 퇴진 위해 '탄핵' 포함 모든 것 다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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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스스로 물러나지 않아…할 수 있는 건 다 해야"

이재명 성남시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의 강력한 대권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사실상 퇴진 거부 의사를 밝힌 박근혜 대통령을 상대로 탄핵과 하야를 동시에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뉴스쇼'에 출연해 2선 후퇴 불가 등의 의사를 밝힌 박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의) 혐의는 이미 확정돼 있고, 수사 받는 게 분명하다고 약속까지 했던 건데 이제 슬쩍 미루면서 엘시티 수사하라고 말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보위하고 있는 분들은 양심이고 뭐고 없는 사람들"이라며 "능력 없다는 이유로 그만두라고 하니까 처음에는 움찔했는데 이제 정신이 든 거다. 원래 그 자리로 되돌아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시장은 이어 "후안무치, 적반하장. 이런 말이 있는데 이들의 정치적 성격이 원래 그런 것"이라며 "뻔뻔하게 (박 대통령은) 수사 안 받으면서 오히려 어디 수사하라 이런 말을 어디 보통 사람 같으면 하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이미 관련자들 다 자백하고 자기들 책임 면하려고 있는 대로 다 얘기했고 녹음이나 통화나 이런 것들로 다 확인돼 있다"며 "책임을 면할 수 없으니 시간을 끌어서 정치적으로 탈출할 기회를 보는 것"이라고 의심했다.

이 시장은 "(대통령은) 나가면 당연히 구속이고 최하 징역 10년 이상의 중형이 예상되는 중범죄를 저질렀다"며 "(대통령은) 과거의 기억 군사 쿠데타한 사람들, 친일파 등의 전례에 비춰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된다. 이런 확신으로 시간을 버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인한 국정위기 수습의 해법으로 그는 대통령 탄핵을 거듭 제안했다.

이 시장은 "대통령이 현재 이 위치에 있다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에는 위기이고 혼란"이라며 "국민에게는 피해가 발생하고 제거해야 되는데 이 제거를 스스로는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거다. 그러니까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탄핵은) 국민이 국회에 맡긴 의무이며 국회가 가진 권한"이라며 "헌법재판소가 부결(기각)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기각은 (제가 볼 때는) 절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 때 생각을 자꾸 하는데 그때는 사유가 사유 같지 않은 말도 안 되는 것이었고 국민이 원하지 않은 것을 강제하다 역풍을 맞은 것"이라며 "지금은 일반인들은 꿈도 못 꿀 중범죄를 저질렀다. 그래서 탄핵은 국민의 뜻"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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