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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주인이다" 탑골공원 점령한 학생들의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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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청소년 시국대회'가 열려 전국의 청소년들이 참가했다.

 

12일 민중총궐기대회가 열린 서울 도심에서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한 청소년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는 2천여명의 중고생들이 참가한 '청소년 시국대회'가 열렸다. 집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청소년이 나라의 미래이자 주인임을 밝히며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했다.

특히 학생들은 보수단체들의 주무대가 되었던 탑골공원을 집회의 장소로 설정하여 눈길을 끌었다.

'전국 청소년 시국 대회'는 청년 예술인 콘서트 형식으로 시작됐다. '박 대통령 하야'를 내용으로 개사한 대중가요로 목소리를 한데 모았고, 청소년지도자연대 회원들은 시국선언문을 낭독했다.

학생들은 '우리는 고발한다'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에서 "국헌문란의 주범 박근혜 대통령을 고발한다"며 "(박 대통령은)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지금 당장 하야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6월 학쟁 등과 같은 역사의 순간에 청소년들이 국민이 주인이 되는 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위해 치열하게 투장한것으로 알고있다"며 "이제 대한민국 주권자로서 국민을 개, 돼지만도 못하게 여긴 자들을 우리 손으로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탑골공원 입구에 운집한 2천여명의 청소년들은 경찰이 설치한 폴리스 라인을 지키며 성숙한 집회 문화를 보였다. 주황색 조끼를 착용한 자원봉사자들의 안내 하에 차선을 넘지 않도록 하는 등 평화 시위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현 시국에 문제의식을 갖고 시국대회를 여는 것도 기특한 데 집회 문화까지 성숙하다니…", "어버이연합의 본진이라는 탑공골원을 점령하네. 청소년들 참심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청소년 시국대회'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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