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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박 대통령 지지도 17.5%…첫 10%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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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월) 28.7% → 10.25(화) 22.7% → 10.26(수) 17.5%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뉴스쇼 목요일의 코너. 한주간의 따끈따끈한 여론조사 결과를 열어보는 시간이죠. 이택수의 여론.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오늘은 앞으로 좀 당겨서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여론조사 기관도 어제, 오늘 굉장히 분주하게 움직이셨죠.

◆ 이택수> 네.

◇ 김현정> 온통 뉴스가 최순실 게이트입니다. 국정 전반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정말 충격적으로 하나둘씩 벗겨지고 있는데, 게다가 지금 이 보도가 처음 나간 게 월요일 밤이에요. 사실상 화, 수 이틀밖에 이 사건을 알 상황, 알 시간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다는 거. 그러면 정말 궁금해지는 게 박 대통령 지지도입니다. 말씀드린 대로 월요일 밤에 첫 보도가 나가고 쉴 새 없이 의혹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루하루 지지도, 화요일 지지도가 다르고 수요일 지지도 어제 지지도가 다를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보죠, 일단 보도 다음 날, 바로 다음 날인 화요일 지지도는 어땠나요.

◆ 이택수> 저희가 주중 집계를 매주 목요일날 발표를 하고 있는데요. 일단 전체 집계는 21.2%로 20% 초반을 기록했습니다.

◇ 김현정> 이건 전체적인 거예요.

◆ 이택수> 일간 지표는 조금 전 말씀하신 대로 월요일 다르고 화요일 다르고 수요일 달랐습니다.

◇ 김현정> 화요일 것부터 말씀해 주시죠. 보도 나가고 바로 다음 날인 화요일.

◆ 이택수> 화요일자 22.7%였고요.

◇ 김현정> 22.7%.

◆ 이택수> 그다음에 어제 26일날 17.5%까지 사상 처음으로 10%대로 떨어졌습니다.

◇ 김현정> 바로 여기인데요. 그러니까 월요일 밤에 보도가 나가고 화요일 하루동안 이 사건에 대해서 국민들이 인지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있었던 조사가 바로 어제 조사인 거죠. 어제 조사 결과 대통령 지지도가 17.5%. 10%대로 떨어지는 이런 일이 발생했네요.

21.2% 는 10.24(월) 28.7, 10.25(화) 22.7, 10.26(수) 17.5의 평균. (그래픽=리얼미터 측 제공)

 

◆ 이택수> 그렇습니다. 화요일날은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70%를 넘어섰고요. 긍정평가는 어제 처음으로 10%대로 떨어졌는데 어제자만 보면 심지어는 대구경북에서도 32.7%까지 떨어졌고요.

◇ 김현정> 대구경북에서도요?

◆ 이택수> 나머지 지역은 모두 10%대로 떨어졌고 광주전라는 한 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 김현정> 광주전라 한 자릿수면.

◆ 이택수> 8.2%까지 떨어졌고요.

◇ 김현정> 8.2%.

◆ 이택수> 연령대별로 보면 더 심각한데요. 20대가 2.4%로 100명 중에 한 2명꼴만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 김현정> 2%라는 지지율이 나올 수가 있습니까?

◆ 이택수> 30대도 7.3%. 10명 중에 1명이 되지 않습니다. 나머지 40대가 12.3%, 50대가 23.6%, 60대만 30%를 넘었는데 35.7%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총계가 17.5%.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한테는 이른바 콘크리트 지지율이라는 게 늘 따라다녔잖아요. 어떤 일이 발생해도 반드시 밀어주는 지지층 30% 맞죠?

◆ 이택수> 네, 그렇습니다. 그동안 계속 30%가량을 콘크리트 지지율이라고 했었는데요. 지금 그 지지율이 절반가량으로 지지층이 무너져내렸고 고정 지지층이라고 읽혀졌던 영남권과 또 대전충청 지역에서 모두 크게 하락하면서 지금은 집토끼가 사실 대구경북 외에는 아무 지역이 남지 않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죠.

◇ 김현정> 집토끼들도 30%밖에 안 된다면서요. 17.5%. 게다가 20대는 2%. 이 정도군요. 청와대가 여론조사에 상당히 민감한데 여기에 대해서 지금 어떻게 반응할지. 어떤 대응책을 세울지 참으로 궁금해지는 수치입니다. 그러면요. 이택수 대표님. 지지율이 지금 이 17.5%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보세요?

◆ 이택수> 저희가 투데이 롤링(Two-day Rolling)이라고 하는데요. 저희가 일간집계의 경우 이틀간 조사해서 평균치를 내는 건데요. 어제 하루치만 보면 사실 이것보다 더 낮았습니다. 공식집계가 아니기 때문에 말씀드리지는 못하는데 일단 투데이 롤링(Two-day Rolling)에서 어제자가 조금 낮았기 때문에.

(그래픽=리얼미터 측 제공)

 

◇ 김현정> 기술적인 용어입니다마는. 투데이 롤링(Two-day Rolling).

◆ 이택수> 오늘은 조금 더 빠질 가능성이 있고요. 매주 주간 집계를 발표하는 또다른 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내일(금)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데 계속 최근 들어 최저치를 경신해 왔던 조사 결과를 보였기 때문에, 아마 내일 발표되는 조사 결과도 같은 맥락을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결국 어떤 대책을 내놓느냐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하냐에 따라서 진짜 전체의 연령 지지율이 한 자리로 간다는 것도 아주 이게 안 될 일이 아닌 상황 아니에요?

◆ 이택수> 과거 김영삼 전 대통령이 5년차 때 한 자릿수를 기록한 적이 있었습니다. 5년차 4분기 때 한국갤럽 조사에서 6%를 기록했었는데 지금 YS 마지막 해의 지지율과 비슷한 곡선을 보이고 있어서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정당 지지도 가보죠. 정당 지지도도 변화가 눈에 띄네요.

◆ 이택수> 새누리당이 역시 굉장히 큰폭으로 하락했는데요. 3.1%포인트 하락한 26.5%로 1위 자리를 다시 총선 이후에 세 번째로 내줬습니다.

◇ 김현정> 순서가 바뀌었습니까, 순위가.

◆ 이택수> 민주당 30.5%. 지난주 대비 1.3%포인트 올라서 3.5% 격차로 새누리당을 따돌렸고요. 국민의당도 1.4%포인트 오른 14.4%를 기록했습니다.

◇ 김현정>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30.5, 새누리당 26.5. 국민의당 14.4 순서로 순위가 바뀐 상황.

◆ 이택수> 지난 총선 직후에 새누리당 최저치 28.1%였는데 그 수치를 다시 경신한.

◇ 김현정> 깬 거네요, 아래로 깬 거네요.

◆ 이택수> 네.

◇ 김현정> 사실 대통령 지지도하고 정당 지지도하고 세트로 같이 가는 게 대선 후보 지지도 아니에요. 여기에도 변화가 있어요?

(그래픽=리얼미터 측 제공)

 

◆ 이택수> 반기문 총장이 지금 여권 후보로 분류가 되고 있기 때문에 다시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2주째 하락한 수치입니다. 그러나 낙폭은 상대적으로 적어서 0.7%포인트 하락한 21.5%였고요.

◇ 김현정> 그러면 여기 있는 순서가 그대로 반기문, 문재인 이런 순서입니까, 순서는?

◆ 이택수> 문재인 19.7, 두 분의 격차가 1.8%포인트밖에 안 되는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돌아섰고요.

◇ 김현정> 그렇군요.

◆ 이택수> 안철수 전 대표도 0.7%포인트 오른 10%를 기록했습니다.

◇ 김현정> 반기문 21.5, 문재인 19.7, 안철수 10, 박원순 6.3, 이재명 5.7, 안희정 4.7 이런 식의 순서군요. 새누리당이 이거 참 탈당 얘기를 대통령 탈당 얘기를 할 법하네요. 지금 이게 보니까 대통령 후보 지지도에서도 사실 새누리당의 후보들 이름이 뒷부분이 눈에 띄었거든요. 싹 빠졌어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상위권에 한 사람도 없죠. 반기문 총장도 엄밀히 말하면 새누리당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 김현정> 그러니까 지금 새누리당이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어떻게 조사하셨습니까?

◆ 이택수> 이번 조사는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과 스마트폰 앱, 자동응답 혼용방식이었고요. 응답률은 10.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2.5%포인트였고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 김현정> 응답률이 10.4%인 걸 저는 보면서 사실 응답률이 정치에 대해서 그렇게 높지 않거든요. 그래서 여론조사하시는 분들이 고생을 많이 해요. 명수 채우기 위해서. 그런데 10.4가 나온 것만 봐도 국민들이 이번 사안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높은가 방증하는 거네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조사결과만 보고 그냥 덮지만 말고 정치권이 제발 민감하게 반응해 주기 기대하겠습니다. 이 대표님 고생하셨습니다.

◆ 이택수>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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