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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훈련하는 비인기종목 유망주? 정유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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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이용주 의원 "비덱이 유망주 지원 위해 80억원 추가로 요구"

- 펜싱, 배드민턴 언급돼 있지만 실제로는 정유라 1명만 지원
- 비덱은 무슨 돈으로 독일에 20억원 호텔을 매입했을까?
- 비덱 타우누스 호텔, 호프굿 승마장에서 겨우 23킬로미터 거리
- 이대에서 어떻게 이런 얼토당토 않은 일 있었는지 밝혀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18:50)
■ 방송일 : 2016년 10월 19일 (수) 오후 6:30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이용주 의원 (국민의당)

◇ 정관용> 최순실, 미르, K스포츠재단.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의혹들이 터져나오는데요. 오늘은 K스포츠재단 자금을 최순실 씨 모녀가 세운 페이퍼컴퍼니, 쉽게 말하면 유령회사죠. 여기에 막대한 자금을 맡기려 한 정황이 있다, 이런 의혹이 보도가 됐고요. 오늘 국회에서도 바로 이 문제가 집중 추궁이 됐다고 합니다. 국회법사위 야당 간사,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 연결합니다. 이 의원 나와 계시죠?

◆ 이용주> 안녕하십니까?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입니다.

◇ 정관용> 최순실 씨랑 최순실 씨 딸이 무슨 회사를 세웠어요?

◆ 이용주> 네. 지금 현재 나타나고 있는 것은 외국에 비덱이라는 회사를 세웠고요. 국내에도 또 블루K라는 회사를 세운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 정관용> 비덱, 블루K?

◆ 이용주> 그렇습니다.

◇ 정관용> 비덱은 어디, 독일이에요?

◆ 이용주> 비덱은 독일에 세워뒀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이 회사가 페이퍼컴퍼니라고 불리우는 이유가 뭡니까?

◆ 이용주> 비덱의 주요 주주는 2명 밖에 없습니다. 최순실 그리고 정유라 두 명밖에 없고요. 지금 피고용인으로 되어 있는 사람은 정유라의 말, 승마를 지도하는 지도자가 직원으로 되어 있습니다. 결국에는 그 이외에 실질적으로 회사를 움직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거죠.

◇ 정관용> 직원 딱 1명 짜리 회사군요.

◆ 이용주> 그 직원조차도 정유라,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의 승마, 지도하는 사람입니다.

◇ 정관용> 그런데 이 비덱이라고 하는 회사에 K스포츠재단이 수십억을 주려고 했다, 이건 무슨 얘기입니까?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사진=이용주 의원실 제공)

 


◆ 이용주> 그렇습니다. 이미 K스포츠재단에 막대한 국내 기업들이 돈을 출자한, 출연한 금액이 이미 나타나 있습니다. 그런데 그 기업 중 일부 기업에 K스포츠재단에서 추가로, K스포츠재단 낸 이외에 별도로 돈을 80억을 요구했다는 그런 자료들이 나타나 있습니다.

◇ 정관용> 모 재벌한테 K스포츠재단이 이미 돈을 받았는데 추가로 ‘우리 재단에 돈 더 내십시오?’

◆ 이용주> 그랬다는 거죠.

◇ 정관용> 왜 내라는 거였어요?

◆ 이용주> 결국 그것은 독일에 있는 비덱이라는 회사를 통해서 스포츠 유망주에 대한 지원을 하겠다, 이런 명목을 댔다고 합니다.

◇ 정관용> 스포츠 유망주에 대한 지원, 그냥?

◆ 이용주> 그렇습니다.

◇ 정관용> 아니, 스포츠 유망주는 누구를 말하는 건데요?

◆ 이용주> 거기에는 특정한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은데 거기에는 펜싱, 배드민턴 이런 종목들이 언급이 돼 있는데 실질적으로 지원이 이루어진 사람은 정유라 1명밖에 없습니다.

◇ 정관용> 지금 여기 자료를 보면 2020 도쿄올림픽. 비인기종목 유망주 지원사업, 이런 제목이군요.

◆ 이용주>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아시다시피 펜싱이라든지 배드민턴은 우리 나라에서도 이미 유망 종목이 돼 있고 메달을 많이 따고 있지 않습니까? 수상도 많이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외에 정말로 특정인을 위해서 명목을 댄 거죠.

◇ 정관용> 아니, 백보를 양보해서 정말 올림픽의 비인기종목 유망주 지원해야 되고 펜싱도 지원해야 되고 배드민턴 지원한다는 것도 인정한다손치더라도 그걸 왜 독일에 있는 회사를 통해서 해야 한다는 겁니까? 우리 펜싱이나 배드민턴이 독일 가서 연습합니까?

◆ 이용주> 그러게 말입니다. 성적을 보더라도 특정인을 염두에 둔 일이다라고 볼 수밖에 없는 거죠.

◇ 정관용> 그 재벌이 어느 재벌인지 혹시 파악되셨어요?

◆ 이용주> 일설에 따르면, S로 시작하는 재벌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80억을 요구받았고 그 기업 측에서는 응했습니까? 거부했습니까?

◆ 이용주> 어떤 기업은 이미 충분한 돈을 냈다는 취지로, 또 비덱이라는 회사가 어떤지 알아봤다는 겁니다. 이미 사실상 최순실, 정유라와 관련되어 있다는 걸 알고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겠다 싶어서 추가로 자금은 안 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자금을 달라라고 요구한 사람의 신원은 밝혀졌습니까?

◆ 이용주> 그렇습니다.

◇ 정관용> 누구예요?

◆ 이용주> K스포츠재단의 관련자가 직접적으로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지금까지 확인된 건 모 기업한테 이미 돈 냈는데 80억 더 내라. 이유는 독일에 있는 회사를 통해 도쿄올림픽 비인기종목 유망주 지원하기 위해서다.

◆ 이용주>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 정관용> 그런데 조금 아까 우리 얘기한 것처럼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인기 종목 유망주는 1명밖에 없네요.

◆ 이용주> 1명밖에 없죠.

◇ 정관용> 그리고 조금 아까 말씀하신, 국내에도 뭐 블루K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이건 무슨 회사입니까?

◆ 이용주> 그렇습니다. 이 회사도 결국에는 K스포츠재단의 노숭일 부장, 박 모 과장이 있습니다. 이분들이 사실상 똑같은 일을 하고 있는 거죠.

◇ 정관용> 그러니까 방금 말한 노 부장, 박 과장 이런 분들이 블루K의 소속이에요?

◆ 이용주> 소속은 아닌데 K스포츠재단의 직함을 가지고 블루K의 일을 사실상 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 정관용> 블루K는 주주가 몇 명이에요?

◆ 이용주> 최순실 씨 100% 소유입니다.

◇ 정관용> 혼자 만든 회사고?

◆ 이용주> 그렇습니다.

◇ 정관용> 직원으로 등록된 사람은요?

◆ 이용주> 없죠, 거기는.

◇ 정관용> 없고. 어떤 일을 하는 회사입니까?

◆ 이용주> 블루K도 특별한 건 없습니다. 결국에 실제로 하는 일은 정유라의 활동, 스포츠 활동에 대한 지원밖에 한 게 없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여기도 블루K에도 무슨 재단 자금이 갔다든지 아니면 여기를 통해서 또 무슨 사업을 해야 되니까 돈 더 내라든지 이런 게 또 확인된 게 있나요?

◆ 이용주> 아직까지 거기까지는 확인이 덜 되고 있는 건데요. K스포츠재단에 있는 사람들이 대외적으로는 블루K 일을 하고 다니고 있었습니다. 자기들이 K스포츠재단이랑 블루K에 대한 일을 하고 있었죠. 그러면서 정유라 씨의 숙소들을 알아보고 다녔습니다. 블루K는 최순실 게이트로 불거지지 않았습니까, 9월달에. 그런데 그 소문이 나자 이미 사무실을 폐쇄까지 했습니다.

◇ 정관용> 여기서 무슨 일을 어떻게 하려고 했는지까지는 드러난 건 아직까지 없지만.

◆ 이용주> 조만간 드러나지 않겠습니까?

◇ 정관용> 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뭐가 나오니까요. 그런데 K스포츠재단의 부장과 과장이 이 일을 하고 다닌 것까지는 확인이 됐다.

◆ 이용주> 그렇죠.

◇ 정관용> 그리고 독일에 무슨 호텔을 인수했다는 이건 뭡니까?

◆ 이용주> 비덱이라는 회사가 아까 말한 대로 유망주 발굴하거나 지원하는 것도 있지만 그 사업 내용 중에 호텔 운영사업이 있습니다, 호텔 운영. 호텔을 또 실제로 매입을 했습니다. 매입을 했는데 그게 비덱 타우누스호텔이라는 이름으로 호텔을 운영하고 있어요. 호텔의 주소지가 비덱의 주소지와 같은 주소지에 있습니다.

◇ 정관용> 그래요?

◆ 이용주> 그래서 결국 비덱이 이 호텔은 시가로 따지면 약 한 20억 원 정도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조금만 추적해 본다면 비덱이 무슨 돈으로 20억 원가량 들어서 매입했을까라는 게 의문이 되지 않습니까? 그만한 돈을 어떻게 국내에서 조달해서 거기로 갖고 왔을지. 이런 것도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수밖에 없는 상태인 거죠.

◇ 정관용> 그렇군요. 그 20억 가량의 돈이 K스포츠재단에서 나갔는지 여부까지는 확인된 바 없고요.

◆ 이용주> 아직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정관용> 방금 그 주소지, 독일 호텔의 주소지가 비덱 회사랑 같다라고 하셨는데 정유라 씨 승마연습장하고도 가까워요?

◆ 이용주> 20km 정도 된답니다, 20km. 23km 떨어졌다는데요. 정유라 씨 훈련장소가 호프굿승마장이라고 돼 있는데 한 23km. 그러니까 차로 따지면 한 15분에서 20분 정도 안 걸리겠습니까?

◇ 정관용> 미르재단의 핵심으로 불리던 차은택 씨도 보니까 그동안에 나온 보도들을 보면 여러 가지 회사를 만들어서 이런저런 광고 수주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 이용주> 차은택 씨가 예전부터 그런 광고를 많이 했었습니다. 거의 지금 총 물량의 50% 가까운 물량을 거의 차은택 통하지 않고서는 안 되고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 걸 보면 차은택 씨의 개인적인 능력만으로 어떻게 국내 방송물량 광고의 50% 할 수 있는지는 의문을 표시할 수밖에 없겠죠.

◇ 정관용> 그리고 뭐 그냥 회사를 하나 운영하면 모르겠는데 실질적으로 차은택 씨가 운영하는 무슨 회사, 이런 식의 보도가 나오는 걸 보면 여러 회사를 또 이렇게 하는 모양이더라고요?

◆ 이용주> 그렇습니다. 여러 가지 이름으로 회사를 만들어서 실질적으로 자기가 광고를 갖고 오고. 이런 식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최순실 씨랑 차은택 씨랑 하는 행태가 상당히 비슷하네요, 그런 대목에서는?

◆ 이용주> 그렇게 볼 수도 있죠.

◇ 정관용> 또 하나 미르재단 설립과 운영의 아주 핵심적인 일을 했다는 이 모 씨. 청와대 관계자 또 최순실, 차은택과의 대화가 녹음된 녹취파일 70여 개가 있었다, 이런 언론사 보도가 있었는데 혹시 이 부분 좀 더 확인된 게 있습니까?

◆ 이용주> 아마도 최순실 씨가 이 모 씨 그리고 차은택 씨랑 갔다 온 회의였는데 이 모 씨하고 사이가 좀 멀어진 모양입니다. 그래서 차은택 씨 관련한 부분에서 이 모 씨에게 해명을 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녹음들이 돼 있다고 합니다. 그런 와중에 우스갯소리로 최순실 씨가 그렇게 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내가 국가를 위해서 하는 일인데 뭐가 문제냐.” 이런 말들이 오고가고 있고 나중에 녹취파일 70개 내용이 상세히 공개가 되면 더 큰 파장이 있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 정관용> 지금 검찰수사를 하고 있는데 이런 과정에 대해서 법무부 장관한테 질문하니까 답변이 뭐라고 나왔습니까?

◆ 이용주> 아주 원론적인 답변이었죠. 지금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단계이다. 문제가 있거나 한다면 추가로 수사를 하겠다, 이런 말을 하고 있는 거죠.

◇ 정관용> 좀 별개의 건인데 우리 이용주 의원이 오늘 국감에서 검찰이 왜 특별감찰관실, 청와대 특별감찰관실 압수수색하지 않았습니까?

◆ 이용주>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때 우병우 민정수석 사건 관련된 내사자료뿐 아니라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관련된 자료까지 가져갔다고요?

◆ 이용주> 그렇죠. 이석수 감찰관이 쓰던 컴퓨터라든지 자료, 업무일지를 갖고 왔지 않습니까? 현재 우병우 수석과 관련된 사건에 대한 수사이기 때문에 그 관련된 한도 내에서 가져가야 하는데 이미 알려진 안종범 수석이라든지 미르, K스포츠재단 자금까지 모두 가져갔다는 것, 통째로 가져갔다는 겁니다. 압수수색 영장의 범위에 있는 자료만 가져가고 설령 가져갔다고 하더라도 그 내용이 아닌 게 확인이 되면 나머지는 다 돌려줘야 하거든요. 아직도 그 자료를 갖고 있다는 겁니다.

◇ 정관용> 그래요?

◆ 이용주> 그래서 제가 국감에서 특별감찰과장에게 그 부분을 지적한 거죠. 설령 가져갔다 하더라도 압수물 내역에 포함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돌려받아야 한다. 그 부분은 이석수 감찰관의 개인의 컴퓨터가 아니라 특별감찰관의 자격으로 갖고 있던 컴퓨터였기 때문에 당연히 이석수 개인에게 물어봐서 돌려받을 문제가 아니고 특별감찰관의 자격인, 대행을 하고 있는 특별감찰과장이 당연히 돌려받아야 한다고 지적을 한 겁니다.

◇ 정관용> 보통 압수수색 영장 관련해서 어느 어느 건과 관련된 것이 명시가 되죠?

◆ 이용주> 그렇죠. 그렇습니다.

◇ 정관용> 우병우 민정수석 관련된, 이렇게 딱 돼 있겠죠?

◆ 이용주> 네. 그와 관련된 자료로 특정이 되어 있는 겁니다.

◇ 정관용> 그런데 검찰이 가져간 자료에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안종범 수석 관련 자료가 포함된 것까지는 확인하셨어요?

◆ 이용주> 업무일지에 그런 게 다 있겠습니까? 컴퓨터에 여러 대 있는 게 아니고 또 갖고 왔기 때문에 그 안에서 그런 내용이 당연히 들어갈 수밖에 없는 거죠.

◇ 정관용> 그래서 그거 빨리 돌려달라고 안 하느냐 했더니 뭐라고 하던가요?

◆ 이용주> 본인이 그 압수수색 현장에 없어서 그 내용을 잘 모른다라고 답을 합니다. 그래서 확인해 봐서 내 말이 맞으면 지금이라도 나머지 자료는 돌려받는 게 맞다라고 지적을 한 겁니다.

◇ 정관용> 그랬더니 돌려받겠다고 해요?

◆ 이용주> 확인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검찰이 그 자료까지 가져갔다는 건 오늘 또 새롭게 처음 제기된 의혹 같고요. 마지막으로 논란이 됐던 최순실 씨 딸 정유라 관련된 이화여대의 어떤 문제. 이대 최경희 총장이 오늘 사임을 했습니다. 이건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 이용주> 그렇죠. 이게 고치고 고치고 고쳐도 할 수 없다고 판단하겠죠. 막을 수 있는 게 넘어섰다라고 판단한 겁니다. 130년 역사에서 교수들이 집단시위를 처음으로 했지 않습니까?

◇ 정관용> 이거 지금 사퇴로 끝난 거예요?

◆ 이용주> 제가 보기에는 끝날 수 없을 겁니다. 그래서 어떠한 힘이 작용해서 입학시 그리고 학점취득시 그와 같은 얼토당토 않은 일이 있었는지를 밝혀내야 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용주>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법사위 야당 간사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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