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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與 '회고록' 공세 어이없다…날아가는 방귀잡고 시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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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1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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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말이 말 같아야…일주일 단식하고 '죽네사네'" 비꼬기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5일 문재인 전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시절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 전에 북한의 의견을 듣고 기권하는 데 깊숙이 개입했다는 새누리당의 공세에 "어이없다"고 반박했다.

추 대표는 이날 마포구청에서 열린 정청래 전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통해 "오늘 어이없게도 무슨 경상도 어머님들 말씀대로 '날아가는 방귀를 잡고 시비하느냐'는 식으로 개인 회고록을 붙잡고 국정조사를 하자고 한다"고 여당을 비판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염동열 수석대변인이 이날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내용을 바탕으로 문 전 대표를 강력히 비난하는 발언을 내놓았지만, 이는 실체가 없는 이슈를 문제 삼는 것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추 대표는 "해야 할 국정조사가 엄청나게 많은데 개인 회고록을 놓고 누구 말이 맞느냐 안 맞느냐로 국정조사를 하자는, 국정운영을 포기하는 절대 권력 집단을 보면서 이제 요즘은 코미디언도 돈 벌기 어렵겠구나는 생각이 든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날마다 익사이팅(exciting·짜릿)하고 재밌고 롤러코스터 타는 걸 집권당인 새누리당과 청와대, 우병우, 최순실이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또 정 전 의원이 세월호 진상규명 촉구를 위해 24일간 단식한 사실을 거론하며 "어느 누구는 일주일 단식하고 죽네사네 하는데…"며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최근 단식투쟁을 꼬집기도 했다.

추 대표는 이어 "정말 대선이 시작된 것 같다"며 "단순히 누가 대통령이냐가 아니라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절대 권력을 놓지 않으려는 집요함을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행사장을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이 대표가 이날 '문 전 대표가 북한과 내통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말이 말 같아야 하는 것"이라고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추 대표는 또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북관계를 하나도 풀지 못하면서 겨우 개인 회고록 붙잡고 시비나 벌이니 한민족의 통일을 포기한 세력이 아니라면 자중해야 한다"며 "더구나 지금은 민생도 경제도 바닥이고 대통령 주변의 도덕과 신뢰는 땅에 떨어지고 검찰은 부패하고 나라가 모두 총체적 난국 아닌가"라고 썼다.

그는 "동방정책을 통해 대동독 통일정책을 편 사민당 빌리 브란트 총리의 정책을 우파정당 헬무트 콜 총리는 그대로 승계했고 결국 서독 주도의 통일이 이루어졌다"며 "그들은 독일 민족의 통일 만큼은 좌우 진영논리로 생채기조차 내지 않았던 것이다. 새누리당은 이런 걸 배워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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