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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서 여성 실종…유력 용의자는 사라진 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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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실 수사에 주민 불안감 '가중'

실종된 유영순 씨 모습. (사진=경북경찰청 제공)

 

경북 경주에서 40대 여성이 실종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공개수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유력한 용의자로 전자발찌와 연결된 휴대용 추적 장치를 버리고 달아난 30대 남성이 지목된 가운데 경찰의 부실한 수사력에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경북 경주경찰서는 경주시 안강읍에 사는 유영순(44) 씨가 실종돼 현재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유 씨는 지난 9월 2일 가족과 마지막으로 연락을 한 뒤, 아직까지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유 씨 가족이 지난달 16일 실종신고를 하자 현장 주변을 수색하는 등 실종자를 찾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사라진 유 씨와 함께 일했던 손 모(39) 씨를 지목하고 손 씨의 행방을 쫓는데 주력하고 있다.

안강읍에서 다방을 운영했던 손 씨는 지난 2일 오후 2시 45분쯤 차고 있던 전자발찌와 연결된 휴대용 추적 장치를 버리고 도주했다.

보호관찰소는 이날 오후 4시쯤 경찰에 A 씨가 도주했다는 사실을 통보했고,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유씨는 손 씨가 운영한 다방에서 지난 5월부터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된 유 씨가 일했던 다방 모습. (사진=문석준 기자)

 

이번 사건이 알려지면서 해당지역 주민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다.

SNS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이 급속히 퍼지고 있고, 용의자 손 씨의 얼굴 사진까지 돌고 있어서다.

특히 일부에서는 실종된 유 씨가 인근 하천에서 토막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유언비어까지 떠돌면서 불안감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주민 김 모(54) 씨는 "얼마 전까지 얼굴을 보고 살았던 사람이 유 씨 실종 사건과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소름이 끼쳤다"며 "손 씨와 관련한 이런저런 소문이 나돌아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길까봐 밤에는 밖에 나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대대적인 수사에도 별다른 성과 없이 사건 숨기기에만 급급하고 있다.

사건을 담당하는 과장은 휴대전화를 꺼놓은 채 사무실 전화조차 받지 않고 있고, 담당자들도 관련 질문에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특별한 성과는 없었다"며 "정확한 내용은 잘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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