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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협회 새 출발하던 날, 날아든 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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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청 이끌던 김갑제 이사 별세

 

대한민국배구협회가 신임 서병문 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던 날 예상 못 한 비보가 날아들었다.

남자 실업배구 최강팀 화성시청 배구단을 이끌던 김갑제 감독이 지난 4일 갑작스레 별세했다. 김 감독은 제38대 대한민국배구협회가 출범하던 이사회에 참석한 뒤 행사장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한국실업배구연맹 상임부회장도 맡고 있는 김 감독은 서병문 회장이 구성한 제38대 대한민국배구협회 이사진에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은 이번 회장 선거에서 서병문 회장의 당선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고 19명의 이사진 가운데 한 명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김 감독은 서 회장의 취임식이 열리는 날 사망했다. 그것도 취임식과 이어 열린 이사회까지 모두 참석한 뒤 현장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졌고, 현장에 있던 의무 담당 임원이 응급처치하고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감독은 이사회 도중 배구협회의 의사 결정에 크게 반발했고, 이사회가 끝난 뒤 또 다른 임원과 언쟁을 벌였다. 또 과거 월드리그에 출전했던 남자 대표팀의 운영과 관련해 문제점을 지적해 이에 대해 언성이 높아졌고, 이 과정에서 평소 혈압이 높았던 김 감독이 결국 쓰러졌다.

현장에 있던 배구협회 관계자는 5일 새벽까지 김 감독의 사망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이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상황이라 경황이 없다”면서 “젊은 나이에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하다니 안타까운 일”이라며 비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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