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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자회사들 눈덩이 적자나도…성과급 잔치에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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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사업 누적적자 1조2천억원, 낙하산 사장들은 71억 성과급

 

한국토지주택공사(LH) 출자회사들이 벌이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8개가 모두 적자를 내고 있지만 LH 출자회사들은 적자속에서도 수십억원을 성과급으로 줬고, 기관장은 LH 출신 낙하산 인사들이 차지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원욱 의원에 따르면 LH의 자회사가 2006년부터 지금까지 진행 중인 PF 사업은 8개로 모두 적자였고 누적적자는 1조 2062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전체 PF 사업이 막대한 적자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8개 자회사 중 6곳이 2006년부터 올해까지 11년간 성과급으로 71억 7000만원을 지급했다.

누적적자가 6421억원인 '성남 판교 알파돔시티' 사업은 지금까지 25억원을 성과급으로 줬고, 적자액이 989억원인 '화성 동탄 메타폴리스'는 22억원을 성과급으로 나눠줬다.

가장 많은 성과급을 지급한 '성남 판교 알파돔시티', '화성 동탄 메타폴리스'의 경우 최근 3년간 평균 1000만원, 700만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더우기 PF 사업장 8곳 중 절반인 4곳에 LH 출신 인사가 대표이사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F 사업체로 자리를 옮긴 LH출신 인사는 PF 사업체의 적자규모에도 불구하고 억대연봉을 받고 있으며, 이들 중 다수가 LH근무 당시보다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

광명 역세권 개발 대표이사는 LH 근무당시에 비해 2배에 달하는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수년 전부터 국정감사 때마다 야권이 PF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해왔지만, LH는 바뀌는 게 없다"며 "PF사업이 LH 퇴직자의 자리 챙겨주기로 전락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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