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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숙취 없는 술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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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술을 실컷 마시고도 다음날 숙취에 시달리지 않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2050년 경 숙취 없는 술이 기존 술을 대체할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는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데이비드 넛 교수가 사교성을 높여주는 등 술의 긍정적인 효과를 유지하면서 입 마름, 구토, 두통 등을 일으키지 않는 새로운 합성 술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알코신스'(alcosynth)로 불리는 이 술은 뇌과학의 원리를 활용했다. 넛 교수는 "지난 30년간 술과 뇌의 상관관계를 탐구하는 연구가 다수 이뤄졌다. 알코신스는 뇌에서 술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부위만 자극한다. 즉 술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하는 부위는 건드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넛 교수는 "알코신스를 특허로 등록했다. 현재 상용화를 위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간과 심장을 손상시키지 않고 술 마시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2050년까지 기존 술을 완전히 대체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영국에서 술은 흡연과 비만에 이어 질병에 대한 세 번째 위험요인이다. 그러나 알코신스가 상용화 되기까지 갈 길이 멀다.

넛 교수는 "소비자가 갈수록 몸에 좋은 술을 원한다는 것은 술산업 종사자들이 가장 잘 안다. 그러나 기존 술이 엄청난 금전적 이득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개선을 서두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의 걸림돌은 상용화되기까지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이다. 2009년 "엑스터시가 승마보다 덜 위험하다"고 발언했다가 정부 부처에서 해고된 넛 교수는 "많은 비용 탓에 펍에서 알코신스 칵테일을 주문할 수 있으려면 꽤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했다.

영국 보건부 대변인은 "재밌는 아이디어다. 하지만 정부의 재정 지원을 언급하기엔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말했다.

영국 비어 앤 펍협회 닐 윌리엄스는 "알코신스는 없어도 된다. 도수가 낮은 술 등 숙취를 피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며 "술을 절제하는 게 우선이다. 술을 절제하면 숙취에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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