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들은..."…"제발 너님부터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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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라고 고향 내려가면 어김없이 근황을 묻는 어른들.

"취업은 했니?" "요즘 애들은 하여튼.."

이런 말, 한 번이라도 듣지 않으면 명절이 아니다.

궁금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대답할 수 없다.

인턴 한 번도 나는 하기 힘든데 어른들은 맨날 인턴만 하냐고, 잘 좀 해보라고 한다.
그놈의 '정규직 전환'의 굴레, 나도 이제 그만 벗어나고 싶다.

한편 어떤 어른들은 임금이 깎였다.
그래도 막내까지 대학 보내려면 쫓겨나지 않은 게 다행이라 말한다.

내심 어른들이 회사에서 나가줬으면 싶었다.
우리가 들어갈 자리가 생기니까.

그런데...이게 다 부질 없다는 생각이란 걸 알게 됐다.

결국 나가는 사람이 '우리 아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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