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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환경단체, 올림픽 성화 봉송 거절…"코카콜라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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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 연합뉴스국제올림픽위원회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 연합뉴스
프랑스의 한 환경 단체가 코카콜라가 후원하는 파리 올림픽의 성화 봉송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며 거절했다.

30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남부 도시 마르세유의 환경단체 '칼랑크 정화'는 다음 달 8일 마르세유에서 시작하는 성화 봉송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2024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로부터 어린이 교육 사업을 위한 기금을 지원받은 '칼랑크 정화'는 성화 봉송 참여도 제안받았다.

'칼랑크 정화'의 설립자인 에리크 아코피안은 "우리의 허리를 굽히게 만드는 사람들이 돈을 대는 성화를 봉송하지 않을 것"이라며 거부했다.

2017년 설린된 '칼랑크 정화'가 마르세유 주변 해안과 인근 칼랑크 국립공원의 해안을 청소하는 과정에서 코카콜라 병과 캔이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에리크 아코피안은 "플라스틱을 많이 생산하는 기업 중 한 곳인 코카콜라는 세계에서 가장 오염을 많이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코카콜라 측은 대회 기간 경기장에 음료 분수대 700개를 설치해 자사 음료의 약 50%를 플라스틱병 없이 제공하기로 파리올림픽조직위와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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