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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터치만으로 콘텐츠 제작·판매 '비디오 플랫폼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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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생태계 달성"…간편한 동영상 제작 툴로 사용자 편의성 증대

 

KT가 통신사를 넘어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난다. 전 세계 누구가 전문가 수준의 비디오 콘텐츠를 만들고 나아가 수익 창출도 가능한 '모바일 원스톱' 스튜디오를 구현해 '비디오 넘버원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KT는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에서 '비디오 플랫폼 두비두(dovido)' 출시 설명회를 열고 콘텐츠 플랫폼 사업 전략을 밝혔다.

'do + video + do'를 뜻하는 두비두는 비디오 콘텐츠 촬영부터 편집, 업로드, 검색, 연계상품 커머스까지 가능한 신개념 플랫폼이다. 매력도가 높고 시장진입이 높은 O2O(Online to Offline) , Video, SNS 세 영역을 모두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스마트폰으로 사진찍듯 터치 몇번만으로 동영상 제작과 편집은 물론 수익을 내거나 상품을 즉시 구매할 수 있다. 두비두는 전세계 없는 모델로 현재 특허 출원중이다.

KT는 비디오 서비스 이용 방법이나 콘텐츠 제작에 대한 검색이 매년 70% 가까이 증가하는 등 콘텐츠 소비 형태 변화에 주목했다. 또 3명 중 2명꼴로 무엇이든 배우려고 할 때 자연스럽게 비디오를 찾는다는 정보 습득 성향에서 비디오 영역의 시장 잠재력을 발견해 두비두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비디오 플랫폼과 차별화 포인트로 KT는 ▲ 간편한 비디오 콘텐츠 제작 ▲ 글로벌 비디오 커머스 ▲ 다양한 수익구조 ▲ 관심분야 비디오 큐레이션 ▲ 영상에 나온 상품 바로 구매와 같은 5가지를 꼽았다.

"동영상으로 모든 것을 표현하라"는 두비두는 기존 PC기반의 비디오 제작환경을 모바일로 옮겼다. 콘텐츠 촬영과 편집 등 제작 과정에서 겪는 각종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촬영가이드, 템플릿, 자막, 나레이션, 무료 배경음악 등도 제공한다. "누구나 비디오 스타가 될 수 있도록" 사진찍듯 터치 형식의 손쉬운 콘텐츠 제작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또 사용자가 쇼핑몰이나 상품을 갖고 있지 않아도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자가 될 수 있다. 사용자가 두비두 플랫폼에서 비디오 콘텐츠 편집 시, 노출된 상품을 선택 뒤 업로드만 하면 비디오가 재생되는 동안 상품 소개와 함께 구매 버튼이 나온다.

무엇보다 수익 구조가 불투명했던 기존 플랫폼 사업 대비 다양한 수익 구조를 보장하는 게 큰 장점이다. 콘텐츠 제작자에게는 콘텐츠 뷰(view.시청)에 따른 광고 수익뿐만 아니라 비디오 콘텐츠에 연결된 상품의 판매 수익까지 제공되는 것이다.

자신만의 전문 분야에서 차별화된 인지도를 확보한다면, 업체 상품을 활용한 간접광고(PPL) 비디오 공동 제작을 통한 수익도 가능하다. 상품 판매로 크리에이터에게는 3~5% 가량의 수익이 돌아간다.

다만 아직은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은 제한적이다. 현재 두비두에는 K-뷰티와 관련한 카테고리 내에서 코리안 몰과 제휴한 상품에 대한 콘텐츠만 있다. KT는 두비두의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성공을 위해 가장 먼저 한류 콘텐츠에 기반한 ‘K-뷰티’ 관련 비디오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KT 플랫폼서비스 사업단 강민호 상무는 "서비스 출시 시점인 지금 당장은 뷰티 관련 플랫폼을 먼저 선보이지만 서비스 안착 이후인 약 1년 뒤부터는 고객 수요를 발굴, 확보해 다양한 카테고리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KT는 리빙, 쿠킹 등의 'How to 영역'으로 확대한 뒤 4년 내 북미와 유럽으로 진출해 2억명의 사용자와 1조 생태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이외에도 두비두에서는 KT의 빅데이터 분석과 KT뮤직 genie(지니)와 올레tv의 콘텐츠 큐레이션 기술로 어떠한 비디오도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이는 비디오 시청 뒤 상품 검색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시청과 동시에' 구매를 가능케 했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플랫폼사업자에게 있어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은 제한된 국내 시장의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는 선택이 아닌 필"라면서 "두비두를 통해 KT가 통신 영역을 뛰어 넘는 성장을 꾀할 뿐 아니라 향후 유망 플랫폼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비두는 이날부터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애플 앱스토어는 9월 초부터 서비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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