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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수 전 인천시의회 의장, 더민주 ‘입당’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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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수 인천시의원

 

새누리당 소속 노경수 전 인천시의회 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22일 “노경수 의원이 지난 6월 시의회 의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뒤 입당을 타진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노 의원이 아직 정식으로 입당원서를 제출한 것은 아니”라며 “비공식적으로 뜻을 전해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더민주 입당 후 차기 지자체 선거에서 중구청장 자리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이런 행보는 새누리당 인천시당 내 좁아진 입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지역 정가에서는 보고 있다.

제7대 인천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맡았던 노 의원은 지난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 배준영(중·동·강화·옹진) 후보를 지원했다.

하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후보가 당선된 후 새누리당에 복당함으로써 난처한 처지에 빠졌다.

노 의원은 또 지난 6월 후반기 시의회 의장 자리를 놓고 당내 투표에서 제갈원영 의원에게 패하고도 의장 연임을 포기하지 않아 분란이 일기도 했다.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결국 ‘노 의원 측이 의총 결과를 깨는 것은 해당 행위로 출당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의 문자를 소속 의원들에게 보내 가까스로 사태를 진정시켰다.

노 의원은 이런 이유로 당내 입지가 좁아져 더민주 입당을 타진하고 있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더민주 중·동·강화·옹진 지역위원장을 맡은 조택상 전 동구청장은 “최근 인천시당으로부터 ‘노경수 전 의장 입당과 관련해 견해를 밝혀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면서 “하지만, 이는 시당 위원장이 결정할 문제”라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더민주 박남춘 인천시당 위원장도 “당이 외연을 확대하는 노력은 중요하다”면서도 “노경수 전 의장이 당에 들어온다고 해서 바로 외연이 확대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CBS 노컷뉴스는 ‘더민주 입당 타진’과 관련한 노 의원의 입장을 직접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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