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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가솔 31득점 폭발' 스페인, 호주 꺾고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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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 호주를 누르고 2016 리우올림픽 남자농구 동메달을 수확했다 (사진=노컷뉴스)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폴 조지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평범한 롤플레이어라고 할지라도 자국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으면 누구나 슈퍼스타가 된다"는 말을 했다.

'드림팀'으로 불리는 미국이 2016 리우올림픽 남자농구 예선에서 호주에 힘겹게 승리한 직후 남긴 말이다.

2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제1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인과 호주의 동메달결정전은 '미니 NBA' 경기를 보는듯 했다.

스페인의 파우 가솔과 리키 루비오, 니콜라 미로티치 그리고 호주의 매튜 델라베도바와 앤드류 보거트, 패티 밀스 등 수많은 현역 NBA 선수들이 코트를 누볐다. 스페인에는 NBA를 경험하고 자국 리그로 돌아온 선수들도 많았다.

가솔은 이미 NBA에서나 국제무대에서나 슈퍼스타다. 그 외에 NBA에서 스타 대접을 받지 못하는 선수들도 리우데자네이루에서만큼은 슈퍼스타와 다름 없었다. 이들은 NBA의 세계화를 이끈 주역들이다.

경기는 초반부터 접전이었다. 호주는 센터 앤드류 보거트가 3쿼터 5반칙 퇴장을 당해 위기에 몰리는듯 했다. 그러나 패티 밀스가 고비 때마다 득점을 터뜨려 호주를 끌고갔다. 스페인은 파우 가솔을 앞세운 골밑 공략으로 호주를 압박했다.

4쿼터 들어 코트의 열기는 절정을 향해갔다. 가솔을 앞세운 스페인과 밀스를 앞세운 호주가 끊임없이 득점을 주고받았고 그때마다 리드가 바뀌었다. 가솔이 화려한 앨리웁과 풋백덩크를 성공시키면 호주에서는 밀스가 레이업을, 델라베도바가 플로터를 성공시키며 반격했다.

호주는 종료 35.3초 전 데이비드 앤더슨의 자유투 2개로 86-85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스페인은 가솔의 자유투 2득점으로 87-86 재역전에 성공했다.

호주는 곧바로 반격했다. NBA에서 뛰는 애런 베인스가 가솔을 앞에 두고 결정적인 훅슛을 성공시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종료 9.7초를 남기고 호주가 88-87로 앞서갔다.

스페인도 물러서지 않았다. 5.4초를 남기고 NBA 출신 세르지오 로드리게스가 반칙을 얻어냈고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89-88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결국 스페인이 호주의 마지막 공격을 차단하고 1점차로 승리,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파우 가솔은 31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패티 밀스는 30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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