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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래기술 육성에 2022년까지 1조 5천억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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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지난 2013년 8월 민간기업 가운데는 처음으로 미래기술육성사업을 운영하기 시작해 3년 동안 기초과학과 소재,ICT,미래기술분야 연구에 대해 모두 275건을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은 오는 2022년까지 총 1조 5천억 원 출연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삼성은 미래기술육성사업이 이날로 프로그램 본격 운영 3년을 맞았다며 기초과학 분야 92건과 소재기술 분야 76건, ICT 분야 75건, 신기술/미래기술 분야 32건 등 총 275건으로연구에 참여한 인력은 교수급 500여 명을 비롯해 총 2500여 명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이 지원사업은 사업 관련성이나 별도의 대가 없이 민간기업이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연구비를 지원하는 최초의 연구개발 지원 사업이라고 삼성은 덧붙였다.

삼성은 특허 등 연구과제의 성과물을 연구자가 소유하도록 해, 연구자가 스스로 최대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아직 문제가 정의되지 않은 새로운 탐색연구나 기술 간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 과제를 비롯해 사물 인터넷, 인공지능, 에너지 등 도전적인 기술분야의 연구 과제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며 연구자에게는 연구 기간, 절차 등 최대한 자율권을 부여하고 형식적인 보고서 제출을 요구하지 않아, 연구자가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원과제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연구자에게 책임을 묻는 대신, 실패 원인을 철저히 파악하고 기록으로 남겨 소중한 지식 자산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등 실패를 용인하고 도전과 혁신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황인환 포스텍 교수는 '식물에서 의료용 단백질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샐러드를 먹으면서 비만과 당뇨병을 치료하는 과제'로 2013년 1차 지원을 받아 연구를 진행한 후, 후속 심화 연구를 위해 2015년 2차 지원을 받기도 했다.

삼성은 또 공익성이 강하면서도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 과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함시현 숙명여대 교수의 치매와 알츠하이머 등 불치병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단백질 거동에 관한 연구를 예로 들었다.

앞으로도 공익차원의 연구개발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향후 연구자가 희망할 경우 연구 성과의 사업화와 상용화를 위해 '産·學·硏 연계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삼성은 밝혔다.

또 연구 과제의 진척 현황과 사업화에 대한 연구자의 필요에 따라 사업화 전문가, 벤처투자 전문가, 특허 전문가, 창업 전문가 등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사업화 지원 워크숍'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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