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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성주 내 다른 지역 배치 검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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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개입론에 대해서는 "정치적 해석 안타까워"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4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경북 성주내 다른 지역으로 배치할 것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뤄진 대구 경북(TK) 지역 초선의원 10명과 이완영 의원(재선.칠곡 성주 고령)과의 면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사드 배치가 결정된 경북 성주를 지역구로 두고있다.

박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북핵 위험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사드 배치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나라 안위를 위한 최우선 결정이었다"며 "성주 군민들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성주군이 추천하는 새 지역이 있다면 면밀히 조사해 정확하게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 의원이 "성산포대 코 앞에 읍이 있어서 반발이 심하다"며 성주 상황을 대통령에게 전하자 박 대통령은 "성주 군수가 추천하는 새로운 지역이 있다면 해당 지역을 검토, 조사해보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면담에서 대통령이 성주에 직접 내려와 군민들을 보듬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며 성주 방문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사드 외에 신공항 문제와 김영란법 시행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박 대통령은 "신공항 발표 이후 대구 주민의 안타까운 마음을 충분히 잘 알고 있다"며 "소음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김영란법이 시행되더라도 농어촌과 축산가구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통령과 정부 뿐 아니라 국회도 함께 노력하자 "고 당부했다.

대통령은 "국민이 바라는 정치에 발맞춰 초선 의원들이 잘못된 정치문화를 슬기롭게 바꿔달라"며 참석 의원들을 다독였다.

8.9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뤄진 면담이 전대 개입 논란으로 비화되는 데 대해서는 "TK 지역의 민심을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가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데 대해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완영 의원은 청와대 면담 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드 배치를 경북 성주내 다른 지역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한 것과 관련,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성주 군민들은 성산포대 외 새로운 지역이 선정될 경우 찬성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 군민들은 현재 반대이고, 이미 보도(다른 지역 검토)가 나오니까 더 난리"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성주 군내의 다른 지역도 사드 배치를 반대하느냐는 거듭된 질문에도 "군민들의 뜻은 그렇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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