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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동 걸린 강남 재건축 "고분양가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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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치 아너힐즈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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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보증공사(HUG)가 서울 강남 개포주공 3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분양보증을 승인하지 않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강남구 개포주공 3단지 주택재건축사업 주택분양보증 신청 건에 대한 심사결과 이를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이번 불승인 결정은 매우 이례적으로, 업계에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현대건설은 당초 지난 8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일반분양 물량 69가구를 분양할 방침이었지만 이번 결정으로 분양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공사 측은 지나치게 높은 분양가를 이유로 들고 있다.

고분양가가 강남권으로 확대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공사 관계자는 "고분양가가 강남권으로 확대될 우려가 있어 이를 감안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분양보증은 공적 보증 성격이 있다보니 보증에 대한 리스크가 증가할 수 있어 분양보증을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앞으로 다른 재건축 아파트에 대해서도 고분양가로 판단될 경우, 계속적으로 심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개포주공 3단지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가 시행되기 전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분양가를 3.3㎡당 평균 4310만원으로 낮춰 HUG에 분양보증을 신청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500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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