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황진환 기자/노컷뉴스)
정부가 이달 말까지 내놓기로 한 미세먼지 관리 후속대책을 마련하는데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정부는 부처합동으로 다음달 1일 오전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 세부 이행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발표 일정이 연기됐다.
발표에 앞서 30일 국무조정실 주재로 환경부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차관들이 모여 차관회의를 열었으나 세부 이행계획을 짜는 과정에서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고위 관계자는 “대책을 발표하기에 앞서 더 정교하게 세부계획을 다듬을 필요가 제기됐다”며 “굳이 이달 말까지 결론을 내려고 서두르기 보다는 더 세심하게 다듬어 발표를 하자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3일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을 발표하면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미세먼지 대책 이행추진 TF’를 구성해 특별대책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관계부처들이 세부 이행대책을 내놓는데 실패하면서, 미세먼지 특별 대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제대로 된 후속 대책이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