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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롯데물산 자료 검찰 제출 거부…"주주들이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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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관계자 "이해할 수 없다…신동빈 회장 의지 문제"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롯데케미칼과 일본롯데물산의 거래 내역 등이 담긴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롯데 측으로부터 거절당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 수사팀은 전날 롯데 측 변호인으로부터 '롯데케미칼의 수수료와 관련한 자료를 제출할 수 없다'고 거절하는 답변이 왔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6일 롯데케미칼 측에 일본롯데물산과의 거래·자금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요청했었다.

롯데케미칼이 해마다 4조~5조 원대 원료를 수입하면서 일본롯데물산을 중간에 '끼워넣기'해 이른바 '통행료' 명목으로 자금을 지원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에 맞서 롯데케미칼 측은 그동안 정상적인 거래였다고 해명해왔지만, 검찰의 자료 제출 요구는 거절했다.

검찰에 따르면, 롯데 측은 "일부 일본 주주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를 밝혔다고 한다.

검찰은 일본 롯데물산의 주주 구성이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어 어떤 주주가 반대했는지 등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정상적인 거래이고, 정상적 금융거래 대가라면 못 밝힐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자료 제출을 않겠다고 하니 이해할 수 없다"며 "한국에서 대부분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에 대한 자료가 소수의 일본인 주주에 의해 제공이 거절되는 게 정상적인 상황은 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신동빈 회장 측에서 제출할 수 있는 자료라고 생각한다"며 "주총에서 의결권을 갖고 있어 일본 쪽 자료도 낼 의지만 있다면 가능하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검찰은 자료 확보를 위해 일본 수사당국과 사법공조를 요청할 계획이지만, 실제 자료를 받게 되더라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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