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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권 향해 기지개…측근 의원 모임 '세(勢)'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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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미래혁신포럼 출범, 반기문과 대권 경쟁 전망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중심이 된 의원 연구모임인 대한민국미래혁신포럼이 22일 공식 출범했다.

김무성 의원의 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인 김학용 의원이 회장을 맡고 있고, 측근들이 회원으로 대거 포진해 있다. 때문에 모임의 출범을 전후로 김 의원이 본격적인 활동 재개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김 의원은 지난 4‧13 총선 참패 이후 휴지기를 보내다가 최근 개헌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차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앞서 부친의 묘를 서울에서 선영이 있는 경남 함양으로 이장하는 과정에서 이원집정부제 등 분권형 개헌 필요성을 제기했다.

미래혁신포럼은 비박계가 주축이다.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오찬을 겸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총회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측근인 김성태, 강석호, 이군현, 이진복, 정양석, 박성중 의원 등이 참석했다.

총회에는 불참했지만 정병국, 주호영 의원 등 비박계 의원들도 정회원이다. 준회원에는 권성동, 김영우, 김용태, 신상진, 이종구 의원 등 비박계 의원들과 김세연, 이혜훈 등 유승민계 의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김 의원도 준회원이다.

친박계에선 이현재(정회원), 박덕흠, 윤재옥, 이만희(준회원) 의원 등이 모임에 참여했다. 모임 부회장을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맡는 등 '비박계 모임'으로만 한정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여야의 정회원과 준회원을 합쳐 현역 의원 76명(22일 오전 기준)이 속한 큰 모임이다.

김 의원은 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본격적인 활동 재개이냐'고 묻는 질문에 "20대 국회가 개원을 했으니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해야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뜻을 함께하는 의원들이 모여 대선까지 바라보는 것이냐는 관측에 대해서는 "다른 당 의원들도 여러분 계시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모임 회장인 김학용 의원은 인사말에서 “동료 의원들과 유익하고 재밌는 의정활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창립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 의원이 아직 저자세를 취하고는 있지만, 당 안팎에서는 그가 오는 8월 9일 전당대회를 목표로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같은 맥락에서 지난 16일 무소속 의원 7명을 일괄 복당시킨 비대위의 결정 배후로 지목받고 있다. 무소속 의원들 대부분이 비박계이기 때문에 복당을 계기로 계파의 지분이 커진 측면도 있다.

비박계가 김 의원을 중심으로 결집할 경우 1차 맞대결 상대는 전대 출마를 타진 중인 친박계 실세 최경환 의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내친 김에 김 의원이 대권 도전으로 향할 경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대권주자 경쟁구도가 생겨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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