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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 전문가들 "백두산 화산활동 규명 암성성분 중점 분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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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양강도 백두산정상 입구 백두역 모습(사진=안윤석 대기자)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 등 서방 화산전문가들이 백두산 화산활동 규명의 열쇠가 될 암석성분을 중점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영국 벌크백런던대학교 제임스 하몬드 지구물리학 교수는 15일 영국 지리학 전문 간행물 ‘지오그래피컬 저널’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백두산 화산연구팀은 "북한 국경을 따라 설치된 지진파 관측기지의 자료를 통해 백두산 지표면 내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암석을 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화산활동과의 연계성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두산 분화구 표층지역 상당부분이 마그마가 굳어진 상태인 ‘용융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하몬드 교수는 "암석 성분연구를 통해 2002년에서 2005년 사이 백두산에서 일어난 화산활동들과 가스배출, 지진현상 등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연구팀이 백두산 분화구의 지각두께와 성분물질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으며, 연구 결과물들을 통해 백두산에 대한 근본적인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학진흥협회의 리차드 스톤 연구원은 지난 2013년 10월 "미국과 영국의 민간단체 과학자들이 북한 화산 폭발을 탐지하기 위해 백두산에 광대역 지진계 6대를 설치하고 돌와왔다"고 밝혔다.

한편, 이탈리아 정부 산하 국립연구위원회가 북한과 공동으로 백두산 화산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이탈리아 국립연구위원회 안토니오 카프리 연구원은 2014년 10월 "국립연구위원회와 이탈리아 플로렌스대학이 북한 당국과 공동으로 백두산 화산 분화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말했다.

카프리 연구원은 "이탈리아 정부가 지원한 12만5천 유로(미화 16만 달러)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 4월 플로렌스대학 연구원 8명과 함께 방북한데 이어 8월에는 백두산을 직접 답사해 물과 가스 표본을 채취했다"고 말했다.

카프리 연구원은 "채취한 표본의 화학성분과 동위원소 물질을 분석하고 불활성 기체인 라돈 (Rn) 가스의 방출량도 조사했지만, 백두산 화산이 다시 분화할 지 여부를 예측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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