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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세' 댄 헨더슨, UFC 199서 롬바드에 실신K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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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댄 헨더슨과 헥터 롬바드. 좌로부터. 사진=UFC 화면 캡처

 

'헨도' 댄 헨더슨(46, 미국)이 은퇴전이 될 수도 있는 경기에서 화끈한 역전 KO승을 거뒀다.

헨더슨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더 포럼에서 열린 UFC 199 미들급 경기에서 헥터 롬바드(38, 쿠바)에 2라운드 실신KO승했다.

'하드펀처' 간 싸움. 1라운드는 롬바드에 밀렸다. 백스텝을 밟으며 기회를 엿보던 헨더슨은 롬바드와 한 차례 강펀치를 주고 받았지만 테이크다운을 당하며 그라운드에서 키락 허용 직전까지 갔다.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헨더슨은 롬바드의 강펀치를 잇달아 허용하며 지쳐갔다.

2라운드에서 전세가 역전됐다. 헨더슨은 하이킥을 날렸지만 롬바드에게 다리를 잡혔다. 그러나 그 상태에서 전광석화같은 엘보우 공격으로 롬바드를 쓰러뜨린 후 강력한 엘보우 파운딩을 적중시켜 경기를 끝냈다.

승리 후 옥타곤 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헨더슨은 "롬바드는 위험한 선수가 분명했다. 펀치가 강했고 나를 위기에 빠뜨렸다. 2라운드에서 재정비해서 싸워야 했다"며 "팬들의 응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헨더슨은 경기 전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끝으로 은퇴할 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사랑하는 아이들을 처음 경기장에 데려왔다. 은퇴 여부는 아직 모르겠다"고 했다.

헨더슨은 프라이드 시절에는 웰터급과 미들급에서 챔피언, 스트라이크포스 시절에는 6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백전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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