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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은 외국인 환자 지난해 30만 명…6694억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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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보건복지부 제공)

 

지난해 메르스 사태 와중에도 30만 명에 가까운 외국인 환자가 한국에 찾아와 6694억 원의 진료비를 쓰고 간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가 26일 공개한 '2015년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29만 7000명. 1년 전의 26만 6000명에 비해 11% 늘어난 규모다.

이들이 쓰고 간 진료비 역시 6694억 원으로 전년대비 20.2% 증가했다. 1인당 225만 원을 쓰고간 셈이다. 내과 환자가 8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형외과는 11.1%인 4만 명, 건강검진은 3만 명으로 9.3%였다.

국적 별로는 중국 환자가 33.4%인 9만 9059명으로 로 2012년 이후 가장 큰 비중을 이어갔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들의 국적은 188곳에 이르며, 이 가운데 66개국은 100명 이상의 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한국 의료를 이용한 외국인 환자의 국적은 총 188개국이었다. 그중 100명 이상 유치 국가 수는 66개국이었다. 중국에 이어 미국이 4만 986명, 러시아가 2만 856명, 일본 1만 8884명, 카자흐스탄 1만 2567명 순이다.

중국 환자는 2171억 원의 진료비를 썼고, 러시아는 792억 원, 미국 745억 원, 카자흐스탄 580억 원 등이었다. 다만 1인당 진료비는 아랍에미리트 환자가 평균 1503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환자를 가장 많이 유치한 지역은 서울로, 55.8%인 17만 명에 달해다. 이어 경기도가 19.1%인 6만 명, 인천이 5.4%인 2만 명 순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갈수록 외국인 환자들의 국적이 다양해지고, 고액 환자가 늘어나는 등 유치 시장의 질적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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