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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동부회장 '유동성위기 속 고액배당금' 논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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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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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처분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일가족이 동부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을 당시 그룹 계열사로부터 1100억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 등에 따르면 김준기 회장과 가족 등 4명이 2011년~2015년까지 5년 동안 동부화재 등 그룹 계열사에서 받은 연말 결산 배당금이 111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그룹의 유동성위기가 절정을 달릴 무렵인 2014년부터 2015년 사이 김 회장 가족이 받은 배당금 총액은 470억원이었다.

동부그룹은 동부건설, 동부제철 등 핵심 계열사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외형이 급격히 줄어들었고 이 과정에서 거액배당이 이뤄져 그 배경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은 지난 2014년 동부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을 앞두고 보유주식을 대거 처분해 손실을 회피했다는 의혹으로 금융당국의 수사의뢰까지 이뤄진 상황이라 그룹 유동성위기 당시 대주주의 행적과 돈의 흐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준기 회장은 동부화재 지분 7.87%, 장남인 김남호 동부제철 부장과 딸 주원 씨가 각각 14.06%, 4.07%의 지분을 갖는 등 제조계열사들을 잃으면서 현재는 동부화재와 동부증권이 그룹의 핵심계열사로 남아 있다.

이에대해 동부그룹 측은 "경영실적이 양호한 금융계열사에 국한해서 배당금을 받았으며 배당금 대부분은 제조 계열사 구조조정 자금으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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