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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군남댐 갑작스런 수위상승…북한 수공 가능성은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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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접경지역에 위치한 군남댐에 지난 16일부터 수위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북한 지역에 비가 많이 내려 홍수가 유입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의 수공(水攻) 도발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수자원공사 측의 판단이다.

수자원공사(K-water)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6일부터 17일 사이 북측의 유입량 증가로 군남홍수조절지는 17일 새벽 0시 50분부터 수문을 개방했다고 밝혔다. 군남홍수조절지는 조절지 수위가 32.8미터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면 수문을 개방하도록 돼 있다.

수자원공사는 16일 오후 6시쯤 유입량이 증가하면서 군남홍수조절지의 수위가 32.8미터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유관기관에 사전통보와 경고방송을 실시했으며, 수위가 32.71미터가 되는 순간부터 수문을 조작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북측에서 물이 갑자기 불어난 이유는 북한에 비가 많이 내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북한 신계 지역은 147mm, 평강에는 203mm의 강우량을 기록했는데, 이는 평년에 비해 강우량이 많은 것이다.

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 김재환 군남운영팀장은 "일부에서 보도된 것처럼 북한의 수공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18일 오후에는) 평상시 상태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군남홍수조절지는 접경지역 연천에 위치한 홍수조절 전용댐으로, 군남 유역의 2.6%만이 남한 면적이어서 북한지역의 국지적인 강우나 유역상황 등에 따라 북측으로부터 홍수가 유입될 수 있다고 수자원공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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