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상 (사진=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김재열)는 전통문화의 창조적 계승을 주도해 나갈 미래 인재 발굴을 위해 개최한 '제12회 전통미술공예 공모전'의 입상작을 2일 발표했다.
전통미술공예 공모전은 전국 고등학교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2005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다. 올해는 지난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공모를 통해 총 167점을 접수해 총 122점의 입상작을 선정했다.
문화재청장상은 불화 '초전법륜 녹원전법상'을 그린 안양공업고등학교 김호준 군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이 작품은 부처가 깨달음을 얻고 인도 녹야원에서 최초의 다섯 비구에게 법을 전하는 장면으로, 계룡산 갑사(충남 공주시 계룡면)에 있는 작품을 충실히 모사 후 담채(淡彩)로 완성하여 학생작품으로 볼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한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상은 명성황후 시해 현장에서 반출한 소반(풍혈반, 風穴盤)을 양구백토로 재현한 한국도예고등학교 정토 군의 '양구백토를 이용한 풍혈반'이 수상하였다.
우수상은 보은고등학교 박성원 군, 중산고등학교 김현영 양, 광주중앙고등학교 이준수 군, 안산디자인문화고등학교 주예지 양, 광주예술고등학교 김솔 양이 수상 하였다.
이번 공모전의 특선 이상 수상자는 2017학년도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신입생 모집 시 전통미술공예학과 특별전형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공모전 입상작은 오는 9일까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전시실에서 전시하며, 시상식은 9일 오후 3시 교내 안국동 별궁에서 열린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전통미술공예 공모전을 통해 우리나라 고등학교 교육 현장에서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촉진하고 전통미술공예의 창조적 계승 기반을 다지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