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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참치 DNA바코드로 판별…검찰, 과학수사 DB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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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생물 DNA바코드 DB' 홈페이지 (사진=대검찰청 제공)

 

사건1. 살인사건 현장에서 혈흔이 묻은 장갑이 발견됐는데 사람이 아닌 동물의 피였다면, 멧돼지 혈흔으로 확인해 멧돼지 사육자로 용의자를 압축.

사건2. 부정식품단속반이 수거한 참치회와 초밥이 포장지에 표기된 것과 같은 고급 어종의 참치를 사용했는지 확인한 결과 저가의 기름치로 판별.

이와 같은 불량 식·의약품의 원료나 강력사건의 범죄현장에서 발견된 동식물의 종을 수사·검역기관 등은 앞으로 축적된 DNA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빠르게 분석할 수 있게 된다.

대검찰청 과학수사부(부장 김영대 검사장)는 약 1억 8천만 개 동식물·미생물 같은 법생물의 DNA바코드 DB와 검색 시스템을 구축해 과학수사에 활용한다고 25일 밝혔다.

개별 동식물마다 고유의 DNA염기서열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일종의 바코드를 판독하는 것처럼 분석해 종을 식별하는 방식이다.

'법생물 DNA바코드 DB' BLAST 검색 과정 (사진=대검찰청 제공)

 

범죄현장에서 확보한 법생물의 DNA염기서열을 분석해 그 결과를 법생물 DNA바코드 DB에 입력하면 DB가 보유한 것과 대조해 가장 일치하는 순으로 해당 종이 제시된다.

백수오와 유사 백수오인 이엽우피소의 혼입비율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세관에 의해 압수된 씨앗이 수입 가능한 꽃양귀비인지 마약류인 양귀비 씨앗인지를 빠르게 판별할 수 있다.

인터넷망을 기반으로 갖춰진 법생물 DNA바코드 DB 시스템은 대검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세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14개 연구·감식기관에서 활용하게 된다.

이들 기관의 감식 사례가 DB로 축적되고, 혼합형DNA 등의 검색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 학습모델 개발 작업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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