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연속 감소세였던 취업자 수가 지난달에는 증가세로 돌아서 30만명선에 턱걸이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58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0만명 늘었다.
그동안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12월 49만 5000여명에서 1월 33만 9000여명, 2월 22만 3000여명으로 곤두박질쳤지만, 3월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통계청은 "도매 및 소매업,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 등에서 감소폭이 확대됐으나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등에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인구가 감소한 30대만 2만9000명 감소했을 뿐, 이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하지만 실업자는 115만 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 9000명(7.4%) 늘어났고, 실업률도 4.3%로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자나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뜻하는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은 11.7%였다.
특히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전년동월대비 6만 4000명 증가해서 실업률이 1.1%p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35만 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 1000명(0.4%) 늘어난 가운데 구직단념자도 43만 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000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