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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무인전투기·자폭무인기 연구개발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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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4-0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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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1회 드론 전투 콘퍼런스 행사 개최

 

국내에서도 무인 전투기와 자폭 무인기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심현철 교수는 2일 육군이 경기도 이천의 육군정보학교에서 개최한 제1회 산·학·연·군 드론 (무인 소형비행체) 전투 콘퍼런스에서 '무장 드론 발전 동향'이란 제목의 발표 자료를 통해 자신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선행연구를 통해 개발한 무인전투기와 드론으로 드론을 잡는 기술 등을 소개했다.

심 교수는 "지난 30여 년간 무인항공기(UAV) 관련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으며 기존 정찰, 감시, 공중 촬영 임무에서 공격 임무로 무인항공기 역활이 확장됐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스텔스 형상의 무인전투기(UCAV)를 활발히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X-47A와 47B, 영국 타라니스, 프랑스 뉴론, 중국 리-지안, 러시아 스캇 등이 대표적이라고 심 교수는 전했다.

그는 "무인전투기는 유인전투기를 대신해 종심(적진 깊숙한 곳) 타격과 제공권 확보 등 다양한 임무에 투입할 수 있다"면서 "KAIST 지능형 무인기특화연구실에서도 정밀 항법, 전술 기동 등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 교수는 "자폭형 무인전투기도 연구 개발 중이며, 자동 표적탐지와 추적 및 타격 임무를 위한 영상기반 자동 착륙, 목표 추적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자폭 무인기 비행 실험 사진도 공개했다.

그는 "KAIST 연구실에서 2014년부터 드론을 이용한 드론 공격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선구적으로 수행 중"이라며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2014년 11월 비행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그물망을 투하해 드론을 잡는 드론을 개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영상기반으로 적 드론을 탐지해 자동으로 제압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심 교수는 설명했다.

드론 전문인력 육성 방안과 드론의 군사적 운용개념 발전방향 등을 주제로 세미나에 이어 드론 정찰·감시대회, 드론 전투대회 등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주)한화는 '통신중계용 UAV' 개발 사업을 소개했다.

이 UAV는 영상 정보를 지상의 경전투용 로봇과 지휘통제 차량으로 전송하는 임무를 수행한 유사시 낙하산을 이용해 지상에 착륙하는 방식이다.

국토교통부는 '무인비행장치 시장동향 및 국가정책'이란 발표 자료를 통해 "당국에 신고된 국내 무인비행장치는 2010년 144대에서 2014년 364대, 지난해 10월에는 895대로 늘었다"면서 "등록업체도 654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무인비행장치 조종 자격자도 2013년 64명에서 지난해 10월 885명으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무인비행장치를 물품 수송과 산림감시, 시설물 안전 진단, 국토조사, 해안선 관리, 통신망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사물인터넷(loT) 드론, 교육용 드론 등 신기술을 적용한 첨단 드론이 전시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건국대 등 16개 대학 12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인전 부문에서 80명이 경쟁했으며, 드론 전투 부문에서는 20개 팀이 참가했다. 네팔 지진 당시 드론을 통해 지도를 제작하고 의약품을 전달해 '착한 드론'으로 유명해진 서울대 '엔젤스윙'도 참가했다.

국내 기업 최초의 드론 레이싱팀인 'KT GiGA 5' 팀원들도 개인 자격으로 출전했다.

드론 감시·정찰대회는 제한된 시간 내에 장애물을 통과해 표적을 명료하게 촬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드론 전투대회는 일정 시간 2개 팀이 20개의 표적과 상대방 드론을 촬영하고 지정된 진지에 정확하게 착륙해야 한다. 각 대회에서 우승한 개인과 팀에게는 육군참모총장 상장과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된다.

육군 정보학교장 문성철 준장은 "군은 정보획득의 필요성으로 일찍이 무인기를 운용해 왔다"며 "드론 개발을 선도해 경제발전과 군 전투력 강화에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드론 콘퍼런스를 정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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