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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해운 이어 내연녀까지… 탈세여부 세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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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녀 '아파트 거래' 탈세 의혹 조사 착수

SK그룹 최태원 회장 (사진=자료사진)

 

국세청이 SK해운에 이어 SK 최태원 회장의 내연녀 김모(41) 씨의 아파트 매매와 관련해 탈세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SK그룹의 싱가포르 계열사 버가야인터내셔널이 김씨의 아파트를 매입한 거래 과정에서 세금 탈루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국세청은 김씨의 아파트 매입자금 조성과 버가야인터내셔널의 운영 과정 등 전반적 탈세 혐의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씨의 아파트 매입자금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SK측은 금융당국에 외국환 거래를 신고하는 등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미국 시민권자로 비거주자인 김씨는 SK건설이 건립한 서울 반포동 소재 고급 아파트(전용면적 243㎡)를 지난 2008년 15억5천만원에 분양받은 뒤 2010년 SK 해외계열사인 버가야인터내셔널에 24억원에 되팔았다.

재미블로거 안치용씨가 이같은 의혹을 제기하자 금융감독원이 지난 1월 김씨와 버가야인터내셔널 측이 거래 과정에서 외국환거래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혐의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현행 외국환거래법은 재외동포나 해외법인 같은 비거주자가 국내 부동산을 취득할 때 한국은행에 해당 금액을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신고의무를 위반하면 과태료 부과 또는 외국환거래 신규거래 금지 등의 처분을 받게 된다.

◇ 국세청 칼끝은 최태원 회장?

지난달 25일부터 계열사인 SK해운에 대해 세무조사가 진행 중인데 이어 내연녀 김씨까지 조사 대상이 되자 SK그룹은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자칫 최태원 회장에까지 불똥이 튀길까 비상이 걸렸다.

김씨에 대한 계좌추적 등 자름 흐름을 조사하다 보면 최태원 회장과의 자금 거래 내역 등이 나올 수도 있어 국세청의 칼끝이 결국 최 회장에게로 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SK그룹 관계자는 "검찰, 국정원, 국세청 등 모든 정부기관에서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소문이 몇달 전부터 파다하게 돌고 있는데다 국세청 조사까지 하니 참 난감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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