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금하면 예매번호드려요" 수백만 원 가로챈 2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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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경찰서는 뮤지컬 예매권 등을 판매한다고 속여 수백만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22)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5일부터 최근까지 인터넷의 한 중고 거래 카페에서 중고 물품 구매자에게 허위로 물건을 판매한다고 속여 모두 90여 명으로부터 560만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인터넷 중고거래 카페에 뮤지컬 예매권 등을 구매한다는 글을 보고 연락해 "돈을 입금하면 예매 번호를 보내겠다"라고 속여 입금받은 뒤 허위 예매번호를 보내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챘다.

A씨는 예매권 외에도 각종 물품의 구매글을 확인한 뒤 인터넷에 떠도는 유사 물품의 사진을 보내고 돈을 송금받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일정한 주거지 없이 부산과 경북 일대를 돌아다니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서 A씨는 "유흥비와 생활비가 필요해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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