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25 · LA 에인절스)이 시범경기 만점 활약으로 메이저리그(MLB) 데뷔 가능성을 높였다.
최지만은 4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시범경기에 대타로 나와 2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최지만의 활약으로 에인절스는 8-2 낙승을 거뒀다.
전날까지 2경기 연속 안타다. 최지만은 3일 샌프란시스코와 시범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4일 최지만은 상승세를 이었다. 4-2로 앞선 4회 2사 만루에서 6번 1루수 제프리 마르테의 대타로 나온 최지만은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최지만은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마크 젭진스키로부터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이어진 공격 때 3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진 못했다.
8회는 타점을 추가했다. 2사 2, 3루에서 최지만은 유격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된 안타를 날렸다.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온 사이 최지만은 2루까지 내달렸다. 후속 공격 때 상대 실책을 틈타 최지만은 홈을 밟아 득점까지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5일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올해 룰 5 드래프트로 이적한 최지만은 이런 활약을 이어간다면 개막 25인 로스터에 들어갈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