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졌다' 박병호, 美 무대 첫 안타-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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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한국 시각) 보스턴과 시범경기에서 MLB 실전 첫 안타와 타점을 신고한 미네소타 박병호.(자료사진=미네소타 홈페이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거포 박병호(30 · 미네소타)가 드디어 메이저리그(MLB) 실전에서 안타와 타점을 뽑아냈다.

박병호는 4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츄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보스턴과 시범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적시타를 때려냈다.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3루에서 박병호는 상대 우완 선발 릭 포셀로의 초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3루 주자 미셀 사노를 홈으로 불러들인 선제 적시타였다.

포셀로는 지난해 보스턴에서 9승 15패 평균자책점(ERA) 4.92를 기록했다. 통산 85승 78패 ERA 4.39의 수준급 투수.

시범경기 4타석 만의 안타다. 전날 박병호는 3타수 무안타, 특히 3삼진을 당하며 혹독한 MLB 신고식을 치렀다. 그러나 시범경기 두 번째 경기 만에 안타를 적시타로 장식하며 분위기 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

자신감을 얻은 박병호는 이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섰다. 1-3으로 뒤진 4회 1사에서 상대 세 번째 투수 히스 헴브리의 초구를 때렸다. 그러나 유격수 땅볼로 아쉬움을 남겼다.

3-3으로 맞선 6회말 박병호는 타점 기회를 맞았다. 무사 2루에서 박병호는 다섯 번째 좌완 윌리엄스 제레스의 초구에 힘차게 스윙을 했지만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이후 박병호는 대타 아담 워커와 교체됐다. 이날 성적은 3타수 1안타 1타점. 전날까지 6타수 1안타(타율 1할6푼7리)다. 미네소타는 5-6으로 졌고, 5일에는 강정호의 소속팀 피츠버그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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