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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가 힘썼지만…인구증가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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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출산율 소폭 상승, 인구증가 속도는 느려져

(사진=자료사진)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 수는 모두 43만8700명으로 1년 전보다 소폭 증가했고, 합계출산율도 미미하게나마 상승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출생에서 사망을 뺀 인구의 자연증가분은 16만3천 명에 그쳐, 통계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5년 출생사망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한 아기는 모두 43만8700명으로, 1년 전인 2015년과 비교해 3300명 증가했다. 이에따라 합계출산율은 1.24명으로 전년(1.21명)보다 0.03명 늘어났다.

이는 30대 여성의 출산율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특히 35세 이상 고령산모의 출산이 23.8%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이에따라 평균 출산연령도 32.23세로 1년전보다 0.19세 상승했다.

연도별 인구 자연증가 추이, 2015년 자연증가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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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세종이 합계출산율 1.9명으로 출산율이 가장 높았고, 전남이 1.55명, 울산 1.49명으로 출산율이 높은 지역에 들었다. 반면 서울은 출산율이 1.00명으로 가장 낮았다.

한편, 지난해 사망자수는 27만5700명으로 전년대비 8천명 가량 증가했다. 이에따라 2015년은 1983년 사망원인 통계를 작성한 이래 사망자수가 가장 많은 해로 기록됐다. 주로 90세 이상 고령층에서 사망률이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연간 사망자수는 지난 1983년 이후 23만명에서 27만명 사이에서 움직이는 반면, 출생아수는 70년에 100만명에서 지난해에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43만명대로 떨어지면서, 출생에서 사망을 뺀 인구 자연증가는 16만3천명에 그쳤다.

인구 자연증가가 16만명대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두 번째이며, 지난해에는 자연증가가 1년 전보다 4700명이 감소해, 1970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인구 자연증가가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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