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남교육감 주민소환 불법서명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박치근 경남FC 대표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박 대표는 12일 오전 9시 40분쯤 창원서부경찰서에 출석해 "허위서명 지시를 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런 적 없다"고 짧게 답했다.
나머지 다른 질문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창원서부경찰서 관계자는 "박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으며, 박 대표에 대한 조사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박 대표와 함께 소환된 경남FC 정모 총괄팀장은 취재진을 피해 다른 경로로 3층 진술실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허위서명 지시를 내렸는지, 다른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2일 이들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홍준표 지사의 측근인 박 대표는 불법 서명 장소로 드러난 창원 북면 공장의 공동 소유주로 확인되면서 교육감 주민소환 불법서명에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소환 조사가 끝나면 박 대표와 함께 불법 서명에 가담한 여성 5명과 중간지시자 1명에 대해 신병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