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자친구 집에 무단 침입해 여자친구를 감금하고 베란다에 매달려 자살소동을 벌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진경찰서는 여자친구 집에 침입해 감금하고 협박한 혐의(폭력 등)로 A(3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4일 오후 8시쯤, 부산진구 전포동 옛 여자친구인 B(26)씨의 집에 미리 알고 있던 비밀번호를 누르고 침입한 뒤 B씨를 1시간 반가량 감금하고, "차라리 죽어버리겠다"며 10층 베란다 창문을 열고 매달리며 B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112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데이트 폭력'사건으로 보고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2년가량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지자 이같은 소동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