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국민의 당 창당 발기인 대회를 마치고 첫 공식 일정으로 광주를 찾은 안철수 의원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세력에 문호를 개방하돼 당의 체제를 갖춘 뒤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11일 오후 광주 상록회관에서 열린 '호남지성과의 좌담회'에서 더불어 민주당을 탈당한 세력 등과의 연대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일단 국민의 당이 전국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춘 뒤 구체적인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 후보로서 서민과 청년들의 아픔을 달랠 수 있는 복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은 대선을 생각해서는 결코 안되며 총선 승리를 위해 모든 힘을 쏟아 부어야 할 때'라고 직답을 피했다.
또 '국민들은 지금 대선을 겨냥해 움직이는 세력들에 대해 엄중한 심판을 내릴 것인 만큼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국민의 당이 전국 정당이 되도록 힘을 모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의원은 이날 오전 권은희 , 임내현 의원 등 지지자들과 함께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으며, 오후에는 순천대에서 강의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