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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 소식에도 차분한 증시…'북한 리스크' 여파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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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실험 소식이 전해졌지만 증시는 차분함을 유지했다.

6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5.10p(0.26%) 내린 1,925.43으로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은 오히려 3.20p(0.47%) 오른 687.27로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북한에서 지진파가 감지됐고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자 1911.61.까지 밀리면서 1910선이 돌파될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조선중앙TV가 낮 12시30분(평양시간 낮 12시) 특별 중대보도를 통해 수소탄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히자 도리어 1,920선으로 올라서면서 낙폭을 회복했다.

과거 사례를 돌아봐도 북한발 변수가 증시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경우는 거의 없었다.

앞서 있었던 북의 세차례 핵실험 가운데 그나마 급락이라고 볼 만한 예는 2006년 10월 9일 1차 핵실험 때였다. 당시 추석연휴 직후 들려온 북한의 1차 핵실험 소식에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32p(2.41%) 하락한 1319.40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도 9.11테러 이후 최대 하락폭인 48포인트 급락하며 사이드카가 발동돼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핵실험이 전가의 보도처럼 반복되면서 증시에서 북한 핵실험 효과는 눈에 띄게 반감됐다.

3년 후인 2009년 5월25일 2차 핵실험때 코스피는 0.20%, 2013년 2월12일 3차 핵실험 때는 0.25% 하락에 그쳤다.

핵실험을 제외한 북한 리스크를 살펴봐도 지난 2011년 12월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당일 3.43% 하락과 2015년 8월24일 서부전선 기습포격 때 2.01% 하락한 사례 외에는 2% 이상 하락한 경우도 찾기 어렵다.

과거 사례를 살펴봐도 북한 리스크는 단발성 악재로 여겨지는데 불과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정도의 충격조차도 주식시장에 못미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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