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뉴스쇼 목요일의 코너. 그 주의 따끈따끈한 여론조사 결과를 열어보는 시간이죠. 이택수의 여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 오늘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택수 대표님.
◆ 이택수> 안녕하세요. 이택수입니다.
◇ 김현정> 오늘 제가 이택수 대표님을 상당히 기다렸어요. 왜냐하면 정말 궁금한 여론조사를 가지고 오신다고 해서요. 아주 뜨거웠던 현안 조사하셨다고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문제에 대해서 국민들 여론을 물어봤습니다.
◇ 김현정> ‘잘했다고 평가하십니까?’ ‘아닙니까?’ 이런 질문 던지신 거예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잘했다고 평가하는 의견이 43.2%로 나타났고요. 잘못했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50.7%로, 부정 평가가 대략 7%포인트 가량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위안부 협상 잘못했다’가 50.7%로 ‘잘했다’는 평가보다 7%포인트 가량 높게 나타났다.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여론은 못했다는 쪽이 우세하네요.
◆ 이택수> 연령대별로는 20~40대가 부정평가가 높았는데요. 20대가 69% 잘못했다고 평가했고 30대는 70.3%. 대략 20~30대 모두 10명 중에 7명 가량은 부정평가를 했습니다. 40대는 58.4%가 부정평가를 했고요. 반면에 50세 이상은 긍정평가가 높았습니다. 50대가 50.9%가 긍정평가였고요. 60세 이상은 71.3%가 긍정평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의 78%가 긍정 평가한 반면에,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야당 지지층은 모두 80% 이상 부정평가를 했고요.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이 83% 가량 긍정평가한 반면에 중도층 58.7%가 부정평가였고. 진보층도 79%가 부정평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위안부 협상 잘못했다가 50.7%로 우세, 그러면 소녀상 이전에 대해서도 여론조사해 보셨어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소녀상 이전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66.3%가 이전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찬성은 19.3%에 불과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이거는 압도적이네요. 소녀상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80% 이상이 반대했습니다. 86.8%였고요. 30대가 76.8%. 40대가 68.8%, 50대도 59.9%가 반대를 해서 절반 이상 나타났고요. 60대 이상도 반대가 많았는데 45.1%로 과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그래도 반대가 60세 이상에서도 10%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협상을 잘했느냐 못했느냐에서는 ‘잘못했다’가 50.7, ‘잘했다’가 43.2였는데. 소녀상 이전 문제로 가면 조금 다른 거예요. 반대가 66.3%, 이전해도 된다는 19.3%.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이게 파장이 총선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로 그 정도 파급력이 있다고 보세요? 어떻게 보세요?
◆ 이택수> 역사교과서 문제도 계속 야권에서 이슈제기를 할 거고요. 지금 야당에서는 ‘국회 동의 없는 위안부 합의는 무효다, 재협상하라’라고 지금 촉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총선까지 이 이슈를 끌고 갈 것이 분명해 보이고요. 그렇다면 단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지고요. 이 조사는 저희가 12월 3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 마이너스 4.4%, 응답률은 4.5%였습니다. 유무선 RDD 방식으로 조사했습니다.
◇ 김현정> 여론조사에서는 추이라는 게 중요하잖아요? 월요일에 발표 나고 그 직후부터 하루하루 조사를 하신 건데, 그 추이는 어떻습니까?
◆ 이택수>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지표로 설명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합의한 다음 29일 43.9%로 전날 대비 3.4%포인트 상승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여론이 많이 악화됐죠. 각 언론에서 비판적인 반응이 많이 보도되고요.
◇ 김현정> 할머님들이 우시기도 하고 그러셨죠.
◆ 이택수> 그러다 보니까 어제는 대통령 지지율이 전날 대비 좀 빠졌습니다. 1.5%포인트 빠진 42.4%로 하락을 해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이번 주에는 지난 주간 집계 대비 0.4% 포인트 빠진 42.1%로 기록됐습니다. 아무래도 화요일, 수요일 지지율 추이를 본다면요. 처음에는 긍정평가가 좀 있었습니다마는 어제 여론이 많이 악화되면서 다시 지지층 지지도가 빠진 것으로 보이고요. 새누리당 지지율도 0.4%포인트 지지율이 빠졌거든요.
◇ 김현정> 추이로 봤을 때 점점 반대여론이 높아가고 있군요. 뭔가 처음에 잘 몰랐던 분들이 조금씩 관심을 가지면서 오히려 반대여론이 높아가는 이런 상황이라는 말씀이신데. 다음 주에 어떤 여론이 나올지 궁금해지고요. 정치권으로 가보죠. 새정치민주연합이 당명개정했습니다. 이름하여 ‘더불어민주당’ 줄이면 ‘더민주당’. 이 새 당명에 대한 여론조사 해보셨죠?
◆ 이택수> 일반 국민들한테 물어봤고 그중에 새정치연합만 따로 분석을 했는데요. 전체는 마음에 든다는 의견이 18.8%. 10명 중에 2명꼴로 마음에 든다는 의견, 아주 적게 나타났습니다. 마음에 안 든다는 의견은 37.9%였고요.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43.3%로 아주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새정치연합 지지층, 지금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죠. ‘마음에 든다’는 의견이 39.9%. 10명 중에 4명 가량이 긍정평가를 했고. ‘마음에 안 든다’는 의견이 30.4%. 10명 중에 3명가량 대략 10%포인트 가량 긍정평가가 높았습니다.
◇ 김현정> 전체 국민으로 놓고 봤을 때 마음에 든다가 18%, 안 든다가 37%. 안 든다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인데요. 제가 기억나는 게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이름 막 바꿨을 때 그때도 정말 여론이 속된 말로 장난이 아니었거든요. 지지자들도 ‘이건 아니다’, ‘장난하냐?’ 패러디 넘쳐났고요. 그때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어떻죠?
◆ 이택수> 2012년 총선 전에 2월에 당명이 바뀌었는데요. 한나라당 지지층조차도 거부감을 많이 나타냈었습니다. 그때 전체 국민들은 21.2%가 마음에 든다. 대략 더불어민주당과 비슷합니다. 10명 중에 2명이 마음에 든다고 얘기를 했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가 38%였고요. 10명 중에 4명 꼴이었는데.
이번 조사보다는 부정평가는 비슷했습니다마는 긍정평가는 한 8%포인트 가량 높았습니다. 그렇지만 새누리당 지지층, 당시에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42.6%가 마음에 든다고 해서 이번에 새정치연합 지지층 32.9%보다 역시 또 한 2.7%포인트 높게 나타났고요. 그런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당시에도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당시에는 이건 아니라는 얘기가 많았는데 그 이름으로 총선 치르고 잘 되었고. 지금은 ‘입에 착착 붙는다.’라고 긍정여론이 훨씬 높아진 상황이죠.
◆ 이택수> 그렇습니다. 결과가 총선 승리로 나타났고 대선까지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긍정평가가 지금보다는 높을 겁니다. 그런데 당시에는 평가가 박했다는 지표가 나왔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당명에 관한 것은 조금 기다려봐야 해요. 이게 처음에는 어색하더라도 나중에 입에 착착 붙는 게 있는가 하면, 어떤 것들은 끝가지 안 붙는 게 있거든요. ‘더불어민주당’도 시간을 가지고 효과를 기다려봐야겠죠.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이택수 대표와 함께 여론조사 결과 지켜보고있는데요. 하나 더 보죠. 이번 총선에서 어느 당을 지지하겠습니까? 정례조사를 했는데 이번 주 결과 열어주시죠.
◆ 이택수> 안철수 신당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듯 보입니다. 2주 동안 상승세를 보이다가 이번 주에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안철수 신당이 2.5%포인트 하락한 16.5%였고요.
◇ 김현정> 16.5%요.
◆ 이택수> 더불어민주당은 2.3%포인트 상승한 24.7%를 기록했습니다.
◇ 김현정> 24.7%.
◆ 이택수> 새누리당은 안신당이 제외한 구도에서는 0.3%포인트 하락하는데 그쳤지만, 안신당이 포함됐을 경우에는 2%포인트 하락한 35.2%를 기록했습니다.
◇ 김현정> 이거는 ‘안철수 신당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았는데 왜 넣으셨습니까?’ 이러실 수도 있지만 지금 지지도는 아니고요. 이번 총선에서 어느 당 찍겠습니까? 4.13 총선을 가정한 질문이라는 거 미리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다른 당은 어떻죠?
◆ 이택수> 그외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가 1.7%로 나타났는데요. 지난 주간집계보다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권은희 의원이 새정치연합에서 탈당하면서 국민회의에 합류할 가능성이 보도가 되면서 관심을 모은 것 같은데요. 소폭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정의당이 5.2%로 나타났고요. 무당층은 13.1%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무당층이 아직도 13.1%예요. 어디 찍을지 잘 모르겠다는 분이 이렇게 많은 거죠.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무당층을 잡기 위한 그야말로 혈투가 또 전개가 되겠군요. 어떻게 조사하셨습니까?
◆ 이택수> 이번 주중집계는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12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634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전화면접과 자동응답방식을 적용했고요. 응답률은 6.1%였습니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2.4%포인트였고요. 아까 더불어민주당 관련된 당명조사는 12월 28일 하루 동안 조사했고요. 전국 성인 555명 대상으로 조사했고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이었고 응답률은 4.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4.2%포인트였습니다.
◇ 김현정> 조사 결과와 방법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 가시면 되고요. 이택수 대표님 올 한 해 고생 많으셨어요. 새해에도 따끈따끈한 결과 가지고 만나뵙죠.
◆ 이택수> 고맙습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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