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 시간) 다자회의 순방 첫 방문지로 터키 안탈리아에 도착해, G20 정상회의 외교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는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동시 다발 테러에 대한 대응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먼저 15일 G20 정상 오찬을 시작으로 이틀간의 G20 정상회의 일정에 들어간다.
특히 15일 열리는 G20 정상들의 업무 만찬(한국 시각으로 16일 오전)에는 글로벌 도전과제로 테러리즘과 난민위기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파리에서 발생한 동시 다발 테러가 전 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G20 정상들은 테러자금 방지, 폭력적 극단주의와 최근 시리아 난민사태에 대한 국제 사회의 공조 노력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러리즘 의제는 올해 G20 정상회의 정식 의제는 아니었으나, 의장국 터키가 정상회의 세션에 포함시킨 바 있다.
당초 이번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파리 동시 다발 테러에 대한 대응을 위해 회의 참석을 취소했다.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이날 G20 정상회의에서 파리 테러 대응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투스크 의장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보낸 위로 서한에서 오는 15∼16일 터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위협에 대한 대응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도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출국에 앞서 프랑스 파리 테러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조전을 보냈다.
박 대통령은 조전에서 "동시 다발적인 테러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비보를 접하고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면서 "저와 우리 국민의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테러는 반문명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로서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고 용납되어서도 안 될 것"이라며 "금번 테러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공격 행위로, 우리 정부는 테러 근절을 위한 프랑스 정부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하고 유엔 등 국제사회의 테러 척결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