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부산서 번 돈 서울로…지역자금 줄줄 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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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돈 가뭄 악순환

신세계 센텀시티(자료사진)

 

신세계가 부산에서 벌어들인 막대한 돈을 지역에서 선순환시키지 않고 역외로 유출하고 있어 지역의 돈 가뭄을 악화시키고 있다.

부산에 있는 신세계그룹 주요 유통 계열사인 신세계 센텀시티와 이마트, 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지난해 1조1천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이러한 막대한 자금 중 대다수는 부산에서 활용되지 않고 본사가 있는 서울로 올라가고 있다.

신세계가 부산 자본을 빨아들여 역외로 유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그런데도 지역사회는 사실상 무방비 상태다.

신세계가 부산 현지법인화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 센텀시티와 이마트의 주거래은행이 서울에 있다 보니 지역 자본이 부산지역 금융기관을 통해 지역 기업의 자금으로 선순환되지 못하고 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대형유통업체들의 매출액 대부분이 서울 본사로 올라가고 있어 지역 경제에 돈이 환원되지 않고 있다"며 "이로 말미암아 지역기업 지원 자금이 부족해지는 등 자금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 센텀시티 야외 주차장 부지에 내년 3월 12만6천여㎡ 규모의 복합쇼핑센터가 문을 열면 더 많은 지역 자금이 빠져나가게 된다.

부산시민들도 신세계 센텀시티로부터 매출액의 0.1%도 되지 않는 기부금 외에 특별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유통 공룡 신세계가 지역 경제에 별 도움을 주지 않으면서 부산시민의 주머니만 털어가고 있다는 말이 그래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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