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북한, 南에서 열리는 '세계군인체육대회' 올까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2015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10월 2일 개막

 

전 세계 군인들의 스포츠 축제가 처음으로 한국에서 펼쳐진다. 다음 달 경북 문경에서 열리는 '2015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전 세계 120여개 나라 선수와 임원 등 7500여 명이 참가하는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경을 비롯해 김천, 안동, 영주, 영천, 상주, 예천, 포항 등 경북 8개 도시에서 열린다.

농구, 축구, 골프, 유도 등 19개의 일반 종목과 육해공군의 5종 경기, 고공강하, 독도법 등 5개 군사 종목 등 총 24개 종목에서 열전이 펼쳐진다. 대한민국 군인들은 금메달 25~30개로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군인체육대회는 국제군인소프츠위원회(CISM)가 주관하는 국제대회다. 1, 2차 세계대전 등의 아픔을 딛고 전 세계 군인들 간의 우정과 화합을 다질 목적으로 1995년부터 시작돼 4년마다 열린다.

중국과 러시아, 브라질 등은 다수 국가대표가 군인일 만큼 수준도 높다. 종합스포츠대회로는 올림픽(204개 국)과 유니버시아드(167개 국) 다음 규모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김상기 조직위원장은 "역대 가장 많은 국가와 선수가 참가한다"면서 "경기 시설에 드는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알차게 준비해 일류 명품 대회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회 관계자와 미디어까지 9000명에 이르는 인원 숙박 시설에 대한 경비를 최소화했다. 아파트나 콘도 신축 대신 문경에 이동식 숙소(카라반형) 350동을 제작하면서 800억 원의 경비를 34억 원으로 줄였다. 이밖에 영천과 괴산 소재 군 시설을 숙박 시설로 이용한다는 것이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북한의 참가는 불발됐다. 고명현 국군체육부대장(준장)은 "지난 8월 선수 등록 전에 북한이 조직위에 불참 의사를 통보해왔다"면서 "그러나 CISM과 조직위는 언제든 북한이 온다면 맞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 대회 때는 개막 2일 전에 극적으로 참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남북한 대치로 언제 또 긴장 국면이 닥칠지 모르는 한반도에서 세계 군인들이 스포츠로 하나가 되는 대회가 열린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면서 "한국이 스포츠를 통한 세계 평화 유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