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5위 롯데, 사회공헌은 철저히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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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경남CBS<시사포커스 경남=""> (손성경PD, FM106.9MHz)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팀장)
■대담 : 이지영 집행위원장 (창원경실련 집행위원장)

 

◇김효영 : 롯데의 사회환원을 촉구하는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창원경실련 이지영 집행위원장 연결돼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지영 : 네. 안녕하십니까?

◇김효영 : 최근에 기자회견도 가지셨던데요.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이지영 : '롯데그룹은 지역정서를 외면하지 말고,
지역소비자의 신뢰회복에 가시적 조치를 취하라' 제목으로 총 5가지를 요청했습니다.

그 중에 첫번째는 롯데그룹은 김해해관광유통단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경상남도와 약속한 바를 성실히 이행할 것.

그리고 두번째로 롯데백화점 마산점의 지역법인화를 유지함을 명확히 지역사회에 약속할 것.

롯데그룹은 전무한 지역사회 공헌에 대한 계획을 밝히고 이행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경상남도에게는 지역상생에 위반되는 롯데그룹을 비롯한 도내 유통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수행할 것.

의회에는 롯데그룹 유통분야의 독점적 지위를 막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조례 제정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 중 세가지는 신동빈 회장 이름으로 저희가 내용증명을 보내 9월15일까지 답변을 요청했습니다.

◇김효영 : 아직까지 답변이 오지는 않았을 것이구요?

◆이지영 : 네.

◇김효영 : 김해유통관광단지의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는 것은 이 주장은 오래됐습니다.
현재까지 롯데는 아무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은거죠?

◆이지영 : 네. 맞습니다.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구요.
올 초에 유통분야 강화시키고 거기에 아파트라든지 자기 매출에 상당히 이익이 되는 분야들만 입점시키는 계획을 변경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실시한바가 있어서 저희가 이 분야에 대해서 강력히 제재를 가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김효영 : 롯데백화점 마산점의 지역법인화를 유지해야한다 이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이지영 : 네. 현재 지금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이번에 허가해주면서 롯데백화점 마산과 대우인터내셔널간에 기업합병결합을 허가를 해줬습니다.

롯데백화점 마산이라는 지역법인과 대우인터내셔널 이라는 지역법인간의 결합인데요.
그 간에 롯데의 경영형태를 볼 때 곧 그것이 롯데백화점의 원주인쪽으로 롯데가 인수경쟁을 시도할 것 같다는 행위로 보이기 때문에 그런 분야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지역법인을 유지할 것을 요청한 것입니다.

◇김효영 : 네. 지금까지 대우백화점은 지역법인이었던거죠?

◆이지영 : 네. 맞습니다.
지역민에서 분명히 약속하라. 함부로 서울쪽으로 이동을 못시킨다는 의지를 보여라는 것입니다.

◇김효영 : 롯데의 사회공헌사업이 전무했다고 하셨는데, 롯데가 지역사회공헌사업으로 한게아무것도 없습니까?

◆이지영 : 공헌사업을 자기들 나름대로는 했다고 얘기할 수는 있겠죠. 그런데 저희들 입장에서는 시민사회단체나 지역 소비자입장에서는 그러한 지역공헌사업을 피부로 못느끼고 있다는게 가장 큰 문제점이구요.

이번 반롯데정서와 함께 이런 분야에 대해서 좀 계획적으로 지역사회공헌에 나서면,
오히려 더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지역공헌사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효영 : 경남도는 유통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주문을 하셨는데,지금까지 제대로 관리감독을 못했다라고 보시는거군요?

◆이지영 : 일단은 김해 관광유통단지 하나만 보더라도요. 1995년에 경남도가 당시 시장개방에 대응하여 경남의 미래 관광산업과 유통산업을 내다보고 추진한 사업입니다. 이후에 1996년에 유통단지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이후에 현재까지 7번의 개발계획변경과 8번의 실시계획 변경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롯데측이 10여년간 사업을 지원해오다가 2007년에야 1단계 공사를 시작했지만
올초에 또 계획을 변경하는 등 여러가지 경남도가 롯데에 끌려다닌다는 그런 소비자의입장에서 강하게 받고 있습니다.

◇김효영 : 끌려다니는겁니까? 아님 특혜를 주는겁니까?

◆이지영 : 특혜라고 볼 수도 있구요. 끌려다닌다는 것은 기업유치라는 입장에서 사실은 도에서는 롯데에서 빨리빨리 해주면 좋겠지만, 차일피일 롯데측이 미루다보니까 끌려다니는 측면도 강하다고봅니다.

(사진=이지영 집행위원장 제공)

 

◇김효영 : 롯데가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는 자치단체와 협약도 맺으면서 여러가지 사회공헌 약속을 하지 않습니까?

◆이지영 : 사회공헌사업 약속을 많이 하고있는데요. 실질적으로 자기들이 생색내기용으로 사회공헌사업을 많이 하고있구요. 그 외에 차일피일 시간이 지나면서 공헌사업들이 미루어지거나 없어지고 있습니다.

◇김효영 : 그냥 시작할 때는 이것도 저것도 해주겠다고 해놓고 그냥 대충 생색만 내고 그만한다?

◆이지영 : 네. 이번에도 사실은 그런식으로 롯데가 반응을 하지 않을까 싶어서 저희가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구요. 소비자입장에서도 불매운동을 통해서 그런 부분에대해서는 강력히 항의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김효영 : 이렇게 많은 반감이 있고 불매운동까지 계속되고 있는데도 롯데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롯데가 가지고 있는 생각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이지영 : 일단은 아직까지 신동빈 회장 그룹 체계가 아직까지 정착을 못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사실은 경남지역 외에 대구나 수도권 지역같은경우에는 상당히 지역공헌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독 경남지역만 엄청난 매출을 올리고 있으면서도 지역공헌사업을 제대로 밝히고 있지 않습니다.

김해 롯데아울렛 같은 경우 작년 매출액이 4천5억원이었고 창원 롯데백화점 경우 3천6백억원, 대우백화점 마산점 1천7백5십억원 매출이 합쳐지면 거의 1조원에 육박하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매출을 많이올리면서도 사실상 경남지역에는 투자를 안한다는 것이 좀 이해를 할 수 없는 조치라고생각합니다.

◇김효영 : 음. 왜그럴까요? 롯데는 좀 잠잠해지기만 기다리는것일까요?

◆이지영 : 뭐 롯데가 어떤 계획을 세우는지 자세히 모르겠지만 아마 그런 측면도 있을 것이고, 롯데내부에서 현재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선의적으로 해석이 가능하겠죠.

◇김효영 : 자, 기업이 사회공헌사업에 나서야하는 이유는 뭐라고 말씀하실 수 있습니까?

◆이지영 : 어차피 기업과 소비자 같은 경우는 사실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경제의 주체입니다. 경제의 주체 중에 한 주체가 무너질 경우에 전체적으로 동반 몰락하게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은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서 지역공헌사업에 더 열심히 투자를 해서
결국 그 결과가 소비진작으로 나타나고 경제가 원활히 돌아가는게 시장경제의구조입니다. 시장경제의 구조에 합리적, 체계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촉구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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