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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 장악당한 경남유통가, 불매운동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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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손성경 PD, FM 106.9MHz)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팀장)
■ 대담 : 이지영 집행위원장 (창원경실련)

 

◇김효영: 최근 롯데 불매운동이 일고 있죠. 경남에는 특히 롯데의 유통가 장악현상이 심각한데요. 창원경실련 이지영 집행위원장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지영: 네. 안녕하십니까?

◇김효영: 롯데에 대한 불매운동 확산이 되고 있다고 봐야합니까?

◆이지영: 지금 전국적으로 특히 경남에서도 롯데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김효영: 네. 원인은 뭐라고 보십니까?

◆이지영: 이번 사실 롯데문제는 국내재계 순위 5위, 연매출 83조원에 이른다는 롯데 2세간의 경영권 싸움으로 비롯됐는데요. 이렇게 까지 소비자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은 이제 단순히 롯데그룹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이 우리나라 전체의 사회문제로 귀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소비자가 소비자의 불만을 제조업체나 유통업체에 보일 수 있고 가장 효과적이고 유일한 방법이 불매운동인데요. 유독 롯데에 대한 불매이 벌어진다는 것은 그동안 롯데그룹 전체의 사업방향과 경영형태가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이끌어갈 건전한 대기업으로써 모습으로 걸맞지 않았다고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다는데에서 비롯됐습니다.

◇김효영: 롯데의 건전하지 못한 대기업의 모습은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이지영: 일단은 우리 지역적인 측면을 봐도 지역의 차지하는 유통점유률에 비해서
지역사회 공헌이 전혀 없었다는 점도 있고, 그리고 롯데그룹이 다각도로 경남지역에 진출하면서 여러가지 마찰들 불법적인 행위들이 있었다는 것이 아마 소비자들에게 이번에 공감을 얻어서 불매운동까지 번지게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김효영: 거기에 기름을 부은 것이 롯데가 사실상 일본기업 아니냐란 인식도 있었죠?

◆이지영: 네. 일단 신격호 회장이나 신동주, 신동빈 회장이 한국말을 잘 하지 못한다는 부분들이 국민적인 감정을 흔드는 부분들도 있죠.

사실은 국내 매출이 거의 95%나 차지하고 있고 그리고 국내 고용인이 대부분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본다면 주주가 일본이더라도 사실은 국내기업으로 봐야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경남에서 롯데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 어느정도 일까요?

 



◆이지영: 경남지역의 경우 아직까지 정확한 통계가 나와있지 않은데요. 창원의 경우, 최근 9개월 사이에 롯데백화점 마산점 즉 대우백화점과 롯데마트 거제점이 추가되면서 도내 롯데백화점은 2곳이고, 롯데마트는 10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올해말과 내년 여름에 창원과 진주에 롯데마트와 롯데아울렛이 추가로 문을 엽니다. 특히 백화점의 경우는 2013년 기준으로 매출 3위였던 향토백화점 대우백화점을 인수하면서 롯데가 차지하는 창원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64%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매출액으로 보면 롯데백화점이 5천억이 넘어가고 있구요. 이와같은 경우를 보면 거의 독점적 영향력을 가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법률적으로도 국가적으로 보면 법정규제인 공정거래에관한 법률에서 시장을 50% 지배할 경우 독점으로 보고 제재를 가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역에서는 그렇게 된 규정이 없지만 조례제정을 통해서라도 이제는 독점적인 부분에 대해서 제재를 가해야하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최근에는 롯데의 김해 관광유통단지도 논란이 있었잖습니까?

◆이지영: 네. 김해관광유통단지조성사업은 한 20년전이죠. 롯데쇼핑이 1996년에 경남도와 협약을 맺고 3단계에 걸쳐서 물류시설, 테마파크, 호텔을 포함한 약 87만제곱미터 규모에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롯데측 10여년간 사업을 지연하다가 2007년에 1단계 공사를 시작했고, 롯데프리미엄아울렛과 롯데물류센터, 롯데워터파크를 열었죠. 문제는 김해관광유통단지는 애초에 체류형 관광단지로 약속됐지만 롯데측이 슬그머니 관광을 빼고 자기주력업종인 유통만 남기려 한 것입니다. 또 지난 5월에는 롯데가 지난 12월 테마파크가 들어서는 곳에 아울렛을 추가로 개점하고 직원기숙사, 아파트로 채우는 등 사업변경타당성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이 문제는 조만간 롯데가 입장을 정확히 밝힐 것으로 믿습니다만 우리 지역민들이 끊임없이 이 문제해결에 대한 촉구가 필요할 것이구요. 경상남도 경남도의회 그리고 정치권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 발벗고 나서야할 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그러니까요. 도에서 승인안해주면 되는 일 아닌가요?

◆이지영: 그렇죠. 도에서 승인을 안해주면 되는데 이때까지 사업을 20년동안 지연했던 것으로 봐서는 과연 롯데가 이 사업을 할려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 땅 장사용으로 한다든지 저의가 혹시나 또 나쁜 의도가 숨어있지 않은지 그런부분에 대해서 시민단체로써 감시도 병행해서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있습니다. 다만 이런 부분들이 대기업에 대한 특혜로 비화될 경우에는 큰 문제가 될 수 있겠죠.

◇김효영: 롯데를 비롯한 대형 유통업체들이 지역에 기여하고 중소상인들과 상생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텐데요. 어떤 주문을 하시겠습니까?

◆이지영: 소비시장에서 대형유통업체들이 지역 침투뿐만 아니라 사실은 중소유통업계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소비시장이 광역화되고 국제화되면서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심하지 않습니까? 대형유통업체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앞으로 인터넷 여러가지 발달로 인해서 국제적인 소비로 매매가 이루어지기때문에 지역경제가 같이 몰락한다는 것은 자신들도 같이 몰락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그래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꼭 제도적으로만 찾는 것 뿐만 아니라 자율적으로 진행해나갔으면 싶구요. 정부에서도 단순히 보호와 규제 논리가 아니라 시스템적인 변화를 유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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