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80) 전 새누리당 의원 (사진=자료사진)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80) 전 새누리당 의원을 소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 수사 막바지에 불거진 '티엠테크' 특혜 비리에 이 전 의원이 깊숙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소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이 전 의원의 포항지역구 사무소장을 지낸 박모씨가 티엠테크 지분을 사들이고 포스코 계열사로부터 일감을 따내 특혜를 받은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티엠테크에서 얻은 이익이 이 전 의원에게 정치자금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 2008년 12월 설립된 티엠테크는 제철소 설비 보수·관리 업체로 포스코켐텍의 일감을 따내 연간 170억~1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포스코 측에서만 100% 매출이 발생하는 독점적인 구조였다.
박씨는 이듬해 티엠테크 지분을 100% 매입해 실소유주가 됐으며, 포스코 수사가 본격화한 지난 6월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