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호 부산 탑승객 중 동생은 숨지고 형은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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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6시 25분쯤 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전남 해남선적 9.77톤급 낚시어선 돌고래호가 전복된 채 발견됐다. 해경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승선자 가운데는 부산에 주거지를 둔 이들이 1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 CBS)

 

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뒤집힌 낚싯배 '돌고래호'(9.77t) 탑승객 가운데 형제가 포함돼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낚시 동호회인 '바다를 사랑하는 모임(바사모)' 회원인 심모(42)씨와 심씨의 동생(39)은 동호회원들과 함께 제주도로 향했다가 변을 당했다.

현재 동생 심씨는 숨진 채 발견돼 해남 우석병원에 안치됐고 형 심씨는 실종 상태다.

병원에 의료장비 납품 일을 하는 형과 제빵사인 동생에게 낚시는 인생의 낙이었다.

부산 사하구에서 지척에 거주하는 심씨 형제는 서로 의지하며 우애가 깊었다는 것이 가족들의 말이다.

동생 심씨 아내는 6일 오전 일찍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갔다가 배를 타고 추자도로 건너갔다. 형 심씨네 가족은 현재 해남병원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면서 '바사모'의 낚시 동호회 밴드 모임에는 심씨 형제를 비롯한 사망자를 애도하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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