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인천의 한 경찰서 소속 의경 대원이 축구 경기를 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숨졌다.
3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20분쯤 인천시 서구의 한 주민공원에서 이 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A(23) 상경이 축구 경기를 하다가 쉬던 중 갑자기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부소대장 B 씨 등 2명이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하고 A 상경을 대기 중인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옮겼지만, 오후 2시쯤 숨졌다.
A 상경은 3박 4일간 하계 야영 훈련의 하나로 진행된 소대 대항 축구 경기에서 전반전을 뛰고 후반전을 시작한 직후 "몸이 힘들다"며 다른 선수와 교체된 뒤 곧바로 쓰러졌다.
A 상경은 평소 앓는 지병이 없고 건강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부대 관계자들을 상대로 A 상경의 정확한 사망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축구경기는 중대원들과 전·의경 어머니회 소속 회원들이 함께한 행사였다.
한편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인천시 서구 일대 기온은 30.3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