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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족 때린 60대 女…박원순 서울시장도 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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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을 때리고, 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고문의 빈소에서 '빨갱이'라고 외친 60대 여성, 사진은 이 여성이 지난 2012년 1월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나오는 모습 (사진=윤성호 기자)

 

경기 안산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 옆 유가족대기실에서 유족의 뺨을 때린 박모(66·여) 씨가 4년 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도 때린 전력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 씨는 지난 29일 오후 5시 16분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소재 세월호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 옆 유가족 대기실에서 단원고 희생학생 아버지인 A(44) 씨의 뺨을 3대 때린 혐의(폭행)로 불구속 입건됐다.

박 씨는 정부합동분향소 근처를 지나가다 세월호와 관련해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린 것을 보고 유가족 대기실을 찾아 항의하는 과정에서 A 씨의 뺨을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지난 2011년 11월 지하철 화재진압훈련에 참관한 박원순 시장을 "빨갱이는 물러가라"라며 머리 부위를 수차례 때린 혐의로 입건된 전력이 있었다.

또 같은 해 8월 반값 등록금 집회 현장에서 정동영 의원의 머리채를 잡는 등 폭행했으며, 천정배 의원의 안산 사무실에서 "나는 빨갱이 사냥꾼"이라며 천 의원의 보좌관을 때린 혐의로 처벌을 받았다.

12월에는 고(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빈소에 들어가 고함을 지르고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A 씨가 치과 치료를 받던 중 뺨을 맞아 진단서를 제출했다"며 "박 씨에게 상해 혐의를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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