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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직원 10명 가운데 4명은 비정규직 형태로 고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대기업(3233개) 고용형태공시 결과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 459만 3000명 중 직접고용 근로자는 367만 6000명(80%), 사업주에 소속되지 않은 간접고용 근로자는 91만 8000명(20%)이었다.
직접고용 근로자 중 정규직 근로자는 283만 4000명(77.1%), 계약기간이 정해진 기간제 근로자는 84만 2000명(22.9%)이었다.
전체 근로자 중 간접고용과 기간제 근로자를 합친 비정규직 근로자는 176만명(38.3%)이었다.
대기업 근로자 10명 중 4명이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비정규직인 셈이다.
기업규모가 클수록 간접고용 근로자의 비율도 높았다.
근로자 1000인 미만 기업의 간접고용 비율은 13.4%였지만, 1000인 이상 기업에서는 23%였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44.6%), 예술·스포츠(27.1%), 제조(25.0%), 도·소매(22.9%) 분야가 간접고용 비율이 높았다.
직접고용 중 기간제 근로자 비율이 높은 산업은 부동산·임대(64.4%), 건설(52.7%), 사업시설관리·지원서비스(49.4%)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