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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황교안 인준안 밀어붙이는 건, 국민의 뜻 거스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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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2일 새누리당이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단독 채택을 예고한 가운데 "대통령이 지명한 6명의 (총리)후보자 가운데 가장 문제 많은 후보를 유야무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황 후보자는 전관예우·사면 로비·증여세 탈루 등 의혹이 눈덩이인데도 의혹 규명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불성실한 답변으로 일관하면서 청문회를 무력화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병역 기피 의혹이 있는 총리에 안보를 맡길 수 없다. 또한 사면은 후보자 자신 말대로 수사대상이다. 범죄 의혹이 있는 총리에게 국정을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직 인사 검증이 끝나지 않았다. 황 후보자가 검증을 거부하는 것은 그 자체로 결격사유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새누리당이 청와대의 지시로 인준을 밀어붙이는 건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전날 이뤄진 한국은행이 금리를 1.5%로 인하한 데 대해서는 "가계부채 증가세에 기름을 부은 면이 크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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